생각나는 잔상들
이어폰을 꽂고 퇴근을 하다가 문득 생각났다. 5년 전, 10년 전에 이 시간에는 내가 뭐하고 있었을까? 대학생 때 이 시간이면 이미 수업은 끝나고 술을 마시거나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긴 동아리 활동이나 술자리나 실상 크게 다르지 않있으니. 학기 중이 아니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야간이 시급이 좋았으니 그것만 골라서 했었지. 그리고 주말에 노느라 알바비 탕진하고.
돌아가고 싶다 그때로.
그러다 집에 돌아왔다. 몸에선 살짝 땀 냄새 그리고 여름 공기가 배어나온다. 홀딱 벗고 나니 왠지 상쾌함. 샤워하고 나니 다시 문득 출근 걱정. 내일은 어떤 노래를 들으며 긴 출퇴근 시간을 떼울까?
어떤 노래면 옛 생각 안 나고 추억의 무게를 견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