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인 척 위선을 떠는 걸 곁에서 직관하다보니 왜 아픈지 알 것 같았다.심보가 고약한데 착한데다 우아까지 해야하니 그 속을 얼마나 태웠을까.
속물이면 어떤가, 자신을 움직이는 에너지가
돈과 명예임을 인정하고 자신의 분수를 지켰다면(스스로 좋은 사람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았다면)
곱게 늙은 공주 꼰대라는 오명은 쓰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돈과, 자신이 책임질 수 있을 만큼의 명예를
넘어서 욕심을 내면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 큰 해악을 끼친다.
이대를 나오진 않았지만, 든든한 배경도 없지만, 부족한 점이 아주 많지만
지혜를 쌓고 경륜 닦기에 게으름 피우지 말아야지.
그런 어느 날, 공주 꼰대와 같이 후배와 밥그릇을 놓고 싸우는 처지가 됐을 때
공주 꼰대와 같은 오만함이 아닌 후배가 일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주는
어른다운 어른으로 분수를 지키며 살고 싶다.
* 아시모프의 로봇 공학 3원칙은 로봇 소설의 근본이 되는 것으로 이후 많은 과학소설뿐만 아니라 SF영화에서도 사용되었다. 이 원칙은 첫째, 로봇은 인간을 해치지 않는다. 둘째, 로봇은 제1원칙에 위배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간의 명령에 복종한다. 셋째, 로봇은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어긋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자신을 방어 해야한다.
- 김경옥의 <필립 딕의 과학소설 연구 : 5, 60년대 장, 단편소설에 나타난 문화, 역사, 실재> 中에서 발췌
4차 산업 시대, 로봇으로 인해 인간의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니 로봇에 관한 보이콧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