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인생이 바뀐 경험이 있나요?
1주일에 한 번 이상은 서점에 들리는 편이다.
보통 단골 서점 몇군데를 돌아가면서 가는 편인데,
서점을 오픈런을 하거나 닫을 시간에 가면
그때만 느낄수 있는 오감 만족이 있다.
특히, 비라도 오는 날이면... 동아서점의 나무 바닥
에서 삐그덕 소리가 나는 것이 정겹다.
동아서점과 문우당서림은 바로 앞뒤에 위치하고
있어서 시간 여유가 있는 날은 두 군데를 다간다.
바로 옆에 있어도 문우당서림을 가는 이유와
동아서점을 가는 이유는 조금 다르다.
해외 에세이, 특히 일본 작가들의 에세이를
읽고 싶으면 문우당서림의 해외 에세이 코너의
책장의 윗부분까지 까치발을 들고 마음에 드는
책을 찾는다. 서점의 책장 사이 사이는 마치 지속
의 골목 같다. 우연하게 만나는 책이 인생 책도
되고 가치관도 바꿔주고... 때로는 죽고 싶은
고통도 어떤 책 한 권이 멈춰준다. 나도 그랬다.
책을 사면 책 안쪽 첫장에 항상 내 이름을 쓴다.
늘 갖고 다니는 펜들중 하나를 골라서 이름을
쓰는데 보통은 만년필중 하나를 골리서 쓴다.
만년필이 정말 많았는데 어느 날이든 주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내가 쓰다가 주는 편이다.
물론, 내가 만년필을 준 의미를 모르고 나중에
생선 상하듯이 나에게 실망을 줘서... 내가 준
만년필을 돌려 받을 수도 없기에... 많이 많이
미워하게 된다. 내가 만년필을 준 건 정말
애정이 있어서 준 거다. 이 애정이라는 것이
보통은 내가 그 사람이 무언가 '열심'인 것을
봤을때다. 그 '열심'이 변질되어 게으르고
이상한 인간으로 변질되는 경우도 간혹있고
이런 경우는 정말 법이 있어 그냥 두는 경우다.
마치 무슨 의식처럼 써서 한 주 내낸 들고 다닌다.
끝까지 다 못읽게 되는 책도 자주 있지만 책을
심사숙고해서 사는 건 싫다. 책은 그냥 '금사빠'
마인드로 훅~땡기면 사서 집에 들이고... 그 책
속에서 단, 하나의 '얻음'만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대충 300페이지 되는 책중에서 나를
바꿔주거나 성장 시켜주는 페이지가 한 장만
된다 해도 그것은 그 책의 효용은 다 한 것이다.
때로는 목차 한 줄이나 책 제목이 내 삶을 낫게
만드니 책은 정말 인생의 등대다.
오늘은 5권을 집으로 뎃구 왔다. 이 안에 어떤
'기쁨'이 들어 있을지 표지만 봐도 너무 설렘~
누군가는 내 책들 속에서 그런 것을 찾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오늘도 글을 쓴다. 7번째 나의
책은 소설이다. 현재 A4, 90페이지째 쓰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