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챙겨가면 좋을 것들
밴쿠버에 7일 머물면서 느낀 건,
생각보다 훨씬 물가가 높고, 현금 쓸 일은 거의 없고, 호텔/식당 문화가 한국이랑 꽤 다르다는 점이었다.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당황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적어본다.
체감상 전반적으로 한국보다 2~3배는 비싸게 느껴졌다(캐나다달러 1=한화 약 1천 원)
• 버스 편도 3.37달러
• 1L 생수 3.74달러 (세븐일레븐)
• 우유 235ml 1.53달러 (일반 슈퍼)
외식은 더 체감된다. 웬만한 국수 한 그릇도 만원 중반 대인데,
서빙받는 식당이면 여기에 팁 15~20%가 붙어서 한 끼 가격이 금방 올라갔다.
가기 전에 챗지피티+구글 검색을 믿고 7일 기준 100달러만 환전해 갔다.
적은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사실상 필요 없었다.
시장, 대중교통, 쇼핑, 식당, 팁까지 전부 한국 신용카드 1장으로 결제했다.
심지어 어떤 곳은 현금 결제가 불가능한 곳도 있었다.
물론 비상 상황 대비용 현금은 있으면 좋겠지만, 내 여행 기준으로는 필요성을 크게 못 느꼈다.
다만 호텔 객실 팁을 두고 싶은 사람은 현금이 있어야 한다.
두 곳 다 공통적으로 슬리퍼와 생수가 없었다.
한국에서는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었다.
또 한 호텔에서는 객실 이슈로 1박만 미니룸을 썼는데,
2박 묵은 스탠다드룸과 가격 차이는 크지 않았는데 만족도는 정말 극과 극이었다.
미니룸은 기본적으로 매우 좁았고, 객실 내 의자도 없고, 난방기 상태도 좋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새벽 4시에 옆방 소음이 심해서 프론트에 민원을 넣어야 했다.
같은 호텔이라도 객실 타입 차이가 만족도를 크게 좌우할 수 있다는 걸 제대로 느꼈다.
처음엔 계산 문화가 꽤 낯설었다.
빌지를 받아서 카운터로 가서 결제하려 했더니,
직원이 “자리로 돌아가서 서버에게 결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카운터에서 기다릴 테니 여기서 하겠다고 했는데도 안 된다고 해서,
‘아, 여긴 이게 기본이구나’ 하고 배웠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간이 센 편이라 외식한 날은 물을 많이 마시게 됐다.
또 채소를 충분히 먹으려면 샐러드를 따로 시키거나(가격 2~3만 원 대), 그로서리 쇼핑을 따로 해야 했다.
짧게 여행하는 동안엔 식단 균형 맞추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래도 종업원들은 전반적으로 매우 친절했다.
블록 단위로 교차로가 많아서 신호가 잦은 편인데,
한 방향 신호가 끝나면 다음 방향 신호가 비교적 빠르게 이어져서 이동이 편했다.
간혹 신호등 바뀌는 타이밍이 빨라 뛰어다니기도 했지만, 걷는 여행자 입장에서는 꽤 좋았던 부분.
특히 차이나타운 방면 버스를 타고 Main Street 근처에 내렸을 때는
노숙인이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해 보이는 사람이 많아 너무 무서웠다.
겁이 많은 편이라면 시간대나 동선을 조금 더 신중하게 잡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는 그날 목적이 mello 도넛이어서 포기하지 않고 갔지만, 빨리 그 구간을 벗어나고 나니 훨씬 괜찮아졌다.
정리 및 요약 (처음 가는 사람 기준 팁)
1. 3성급 호텔이면 슬리퍼 챙기기
2. 객실 난방 때문에 건조할 수 있으니 보습 대비하기 (수분크림, 립밤, 마스크 등)
3. 겨울바람이 강하고 차서, 방한 준비 필요 (모자/목도리/마스크 도움 됨)
4. 현금은 최소한만 준비해도 충분할 가능성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