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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욱 Feb 22. 2018

<낭만이 여행자의 일이라면>북 토크

3월 8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도곡동 마이북

안녕하세요, <낭만이 여행자의 일이라면>의 작가 윤정욱입니다.


책이 나오고 난 뒤에도 저는 여전히 비슷하게 살고 있습니다. 은근히 책이 나오면 뭔가 세상이 달라질거라고 기대했는데 여전히 똑같아서 조금 허탈한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는 걸 보면, 조금은 달라졌나? 하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사실 얼마전 뒤늦게 출간소식을 올린데에 이어 또 다시 책과 관련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책이 나오자마자 독립서점 <마이북>에서 연락을 주셔서, '북토크'를 진행하게 됐어요. 민망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무슨 말을 해야하나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제 친구들은 여전히 안믿겨하는 눈치예요. 물론 저도입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서점 마이북 측에 감사의 인사를 이렇게 전해봅니다.


사실 제 글을 읽고 사진을 보시는 독자 분들이 어떤 모습을 하고 계실지 늘 궁금해 했었습니다. '어떤 얼굴들일까, 어떤 감사한 분들일까' 하고, 가끔씩 글을 쓰다 지칠때면 그 모습을 가만히 상상해보곤 했어요. 그런 분들을 만난다니! 지난번에 제주에서 만나 함께 밥을 먹은 독자분은 제게 '연예인'을 만난 것 같다고 했지만, 사실 저에겐 독자여러분이 연예인이자 책 너머의 미지의 인물입니다.


결론적으로 제게는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기 얘기 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글을 쓴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저는 제 얘기를 하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건 항상 어색하고 긴장되고 두렵지만요.


무슨 얘기를 할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봤지만 아직 이렇다할 이야기 주제는 정하지 못했어요. 물론 큰 주제야 당연히 이번에 나온 제 책 <낭만이 여행자의 일이라면>과 관련된 이야기겠지만요. 예상해보건데 아마도 독자 여러분과 함께 채워나가는 시간일 것 같아요. 사실 작가가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것 보다는,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이 궁금했던 점들을 듣고 그 질문에 답변을 해드리는 것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럼 그날 오시는 분들,

반가운 마음으로 뵙겠습니다.


<낭만이 여행자의 일이라면> 북토크


일시: 2018년 3월 8일 오후 7시 30분

장소: 도곡동 마이북

http://mybookstore.co.kr/221084898018

인원: 선착순 30명 내외

참가비: 10,000원(음료 포함)


신청은 아래 마이북 블로그에서 해주시거나, 마이북 카카오톡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http://mybookstore.co.kr/221207974434

(이건 비밀인데요, 저 혼자 자그마한 선물도 준비하고 있어요. 서점이랑 출판사도 이 글을 올리기 전까지는 모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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