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바르셀로나에 간 까닭은?

불법으로 공사 중인 성당이 세계적인 건축물이 되다.

by 길문


내겐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과 몬세라트 수도원이 있어서였다. 그걸 보러 간 것이다. 아니다. 하나 더 페드랄베스 수도원도 있다. 그 외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에겐 축제와 축구도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한 건 여행 중 만난 사람들이 그랬었다. 세비야에서 마드리드로 기차를 타고 가다 만난 젊은 현지인은 마드리드 근교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에 간다고 그랬다. 그는 현지인이라고 치고. 마드리드에서 만난 한국인은 마드리드에 축구를 보기 위해 왔다던가. 레알 마드리드? 마드리드에 두 개의 팀이 있다고 했다. 세비야에서 만난 젊은이는 그라나다를 거쳐 바르셀로나에 간다는데, 가는 목적이 축제라고 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축제를? 9월에 열리는 라 메르세 축제를 말한다. 이건 그때 몰랐었다.

야경보러 다시 간 날이 카탈루냐 국경일이었다. 그러니 걸린 그곳 국기?

그렇다고 그 누군가가 바르셀로나에 가는데 가우디를 뺄까? 그곳은 가우디의 도시라고 해도 과장은 아닐 테니 말이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외에 구엘 공원,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구엘 저택에 더해 레이알 광장에 있는 가우디 가로등까지. 이걸 다 볼까 생각하다 카사 밀라와 카사 바트요는 뺐다. 일정이 애매했을 뿐만 아니라, 두 곳 입장료도 싸지 않았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의 입장료에 비해 가성비도 많이 떨어진다고 여겨졌다. 9월 11일이 카탈루냐 국경일이라서 구엘 저택을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방했고,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은 얻어진 입장 수익을 지금처럼 앞으로도 성당을 건설하는데 쓴다니 바람직하게 느껴졌었다. 구엘 저택이 국경일에 무료라는 의미는 그곳이 시 소유라는 말이다. 그럼 카사 밀라와 카사 바트요는? 아니란 말에 더해 유튜브로 자주 봤더니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아름다운 페드랄베스 수도원!

대신 선택한 곳은 페드랄베스 수도원(Monasterio de Pedralbes). 수도원? 지금은 박물관으로 운영 중인데, 수도원이 만들어진 해가 1326년이라니. 그때부터 수도사들이 신앙생활과 노동을 공동으로 했을 텐데, 마치 천년고찰 선방에 와있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곳에서 수도원 스테이를 해보면 좋지 않을까? 수도원 내부 자체가 고적한 데다, 이곳이 위치한 지역이 도심에서 벗어나 한적했다. 세속과 떨어져 있던 평온한 느낌은 공동으로 기도를 드리던 공간으로 옮기던 중 깨졌다. 익숙한 소리가 나길래 들여다보니 아주 어린애가 우리 동요를 부르고 있었다. 이럴 때 그 소녀가 부른 노래가 기억이 나야 하는데, 메모를 해둘걸. 내가 놀라자 같이 있던 부모가 반갑게 아는 체를 했다. 한국에 체류를 했었다나 뭐라나. 현지인이었나?

이곳에서 우리 동요을 듣다니! 세상이 넓지 않은게 틀림 없다.


노고지리 우지지니 동창이 필히 밝아야 하건만, 스페인은 아니다. 아침이 밝았다고 쓰려다 보니 밖은 그렇지 않았다. 날씨 탓도 있겠지만, 스페인에서 해가 늦게 지니, 이에 맞춰 일출 시간도 늦다. 처음엔 이게 갸우뚱했는데 이해하기보다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내가 적응해야지 어쩌겠는가? 숙소에서 머물자니 할 일도 마땅치 않고. 여행객이니 부지런히 오늘 할 일 해야겠기에 생각해 보니, 세 가지였다. 먼저 구엘 공원에 가고, 오후 늦게 사그리다 파밀리아 공원 가야 하니, 그 사이에 페드랄베스 수도원에 간다. 뭐 이런 계획이었고, 그 계획은 완수했다. 수도원 방문은 앞에서 얘기했고, 바르셀로나의 명물 구엘 공원을 얘기해야 할 차례인데,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구엘 공원의 상징, 도마뱀.

지금도 유로 환율이 좋지 않지만, 여행할 때 이런 것까지 신경 쓰기 벅차니까. 요령이 있다. 모두 다 아는 요령 말이다. 나만 아는 게 요령이냐고?? 구엘 공원은 가우디 메스로 갔다 왔으니, 몇 푼이라도 돈이 굳었다는 것과 스페인이란 나라가 특정한 날이나 (매달 첫 번째) 일요일에 가능한 무료입장 장소가 꽤 된다. 바르셀로나와 그라나다에선 날짜가 맞지 않았지만, 세비야의 알카사르는 월요일 저녁에 무료입장을 했다. 세비야 대성당은 그 전날 일요일이라 역시나 무료였다. 여기서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페인은 해가 늦게 지니 오후 6시나 7시에 들어가도 충분히 볼 건 다 본다는 얘기인데, 중요한 건 미리 예약해야 한다. 마드리드에선 레이나 소피아도 그랬는데, 일정에 맞춰 예약을 하면 그에 맞는 티켓이 온다. 굳이 따지면 이것도 선착순이긴 한데, 서서 기다리는 수고는 덜지 않던가.

사그리다 파밀리아와 바다가 보인다! 천장 모양까지 디테일이 대단하다.

그래서 어쨌냐고 구엘 공원? 아침에 가서 가우디 매스로 신청한 티켓을 보여주고 당당히 정문을 통과했는데, 잠시 머리가 버벅거렸다. 어떤 방향으로 돌지 결정하지 못했다. 이때는 관계자에게 물어보는 게 최고라서, 직원 복장을 한 누군가 지나가기에 물어봤는데, 그는 영어가 유창했으니 좋았겠지? 결국 내 귀가 문제였다. 그가 하라는 대로 했더니, 난 분명 그렇게 들었는데, 구엘공원에 삼천포가 있었다. 지도를 보고 전체 공원을 머릿속에 그렸어야 했는데, 그걸 안 하니 생긴 당연지사였다. 여행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스페인 사람들이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듯했지만, 젊은 사람들은 유창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한 건 내가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으니, 그럼 내가 젊지 않다는 거였다. 흠, 결론이 이상한데?



불법으로 공사 중인 성당이 세계적인 건축물이 되다.

탄생의 파사드 -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지?
수난의 파사드 - 모던하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은 워낙 유명해서, 그곳을 찍거나 그 안에서 찍은 많은 사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와중에 굳이 내가 찍은 사진까지 보태고 싶지 않지만, 내가 직접 찍은 몇몇 사진을 드러내고 싶다. 그건 그날 그곳에 내가 있었다는 감흥이,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 각 도시을 대표하는 성당을 반드시 보겠다는 목표와 연결되었기에, 더욱 뿌듯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유럽에서 성당을 빼면 뭐가 남지라는 생각보다, 종교를 넘어서 성당을 건설하는데 많게는 몇백 년 걸친 곳도 있기에, 사람이 집약적으로 집중해서 만든 유산들 중 하나인 성당만큼은 반드시 보려고 했다.

밖에서 볼 때 이런 장면이 펼쳐질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

스페인 성당 중에서도 탑으로 꼽는 성당을 만나러 가는 날은 흐린 날씨 모양 그저 그랬다. 숙소가 있는 그라시아 거리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는 여정이 특별할까 만은 도착해서 지하철 입구로 걸어 나오자마자 그 거대함에 깜짝 놀랐다, 우선. 그리고 많은 사람들까지. 그렇게 처음 맞이한 성당은 내가 여기에 있다는 현실감으로 인해 금세 뿌듯해졌다. 14시간을 날아온 대가로 충분했다. 우선, 삥 둘러 한 바퀴 돌아보고 나서 안으로 들아갈 시간을 생각하니 갈급해졌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성인반열에 올려놓고자 왜 그를 가경자로 선포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그를 부르는 별칭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 '신의 건축가.' 그렇다고 그가 처음부터 독실하지 않았고, 성당이 커지면서 그의 신앙심이 커졌다고 한다.

파사드 방향이 중요할까?

처음 들어가자마자 어떻게 성당을 볼지 생각이 흐트러졌다. 사람들 때문에 생긴 경쟁심이겠지만. 탄생의 파사드 쪽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수난의 파사드 쪽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반복하다, 안 되겠다 싶었다. 이러다 성당을 제대로 못 볼 것 같아 다시 공간을 나눴다. 그러면서 복기하듯 본 것과 볼 것들을 정리해 나갔다. 그제야 성당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 이해됨은 사진으로 남기고. 성당에 대해 알고 와도 그 와중에 얼마나 생각이 났을까! 암튼, 조금이라도 각도와 느낌이 다르면 카메라에 담았다. 그러다 보니 역시나 빛이 남았다. 그렇구나. 이 성당은 빛이 중심이었다. 탄생의 파사드로 들어오는 것도, 수난의 파사드로 들어오는 것도 결국 빛이었다. 스테인드글라스를 거쳐 들어오는 빛 말이다. 그 빛이 감동을 배가 시켰다.

17개의 탑을 넘어 가장 나중에 만들어질 탑은? 성당 제단은 상대적으로 소박하다.

예로부터 성당을 지을 때 빛을 얼마나 잘 활용했는지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을까? 빛이 주는 상징성이 결코 신을 넘어서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것 같다. 마치, 빛이 모이는 곳에 신이 있을 것 같은. 그래서였지 않을까? 특히, 톨레도 대성당은 제단 위에 직접 창을 내서 빛이 들어와 비추게 설계함으로 해서 신에 대한 경외심을 더 드러내도록 했으니 말이다. 대부분의 성당들이 스테인드글라스로 커다란 장미창을 장식하고, 그곳을 통해 빛이 들어오면서 왜 영롱하게 했는지 알 것 같다. 단지, 차이점이라면 유럽의 유명 대성당들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는 그 자체가 아름다웠다면,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은 그걸 통해 들어오는 빛과 그 빛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더 두드러져 황홀했다.

외형이 옥수수 모양이라는데. 성당이 물에 비친 사진.

이건 로마에 있는 바실리카 4개 어느 성당도 넘어서지 못하는 것 같은데, 그 빛이 상징하는 중심에 신이 있다는 걸 의미했을 것 같다. 여긴 아침에는 탄생의 파사드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색감을, 저녁에는 수난의 파사드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색감을 대비시킨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유럽의 성당들이 성당 안에 발타키노나 제대, 조각 등을 엄숙하게 하거나 화려하게 해서 종교의 권위를 내세운다면, 이건 아주 다른 방식이라고 해야겠다. 그렇다고 경외감이 안 들래야 안들 수 없게 만들었으니,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이었을까?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

이제 남은 건 영광의 파사드다. 성당이 완공된 후 주 출입구가 되는 남쪽의 파사드. 수난의 파사드를 만든 수비라치가 가우디와는 다르게, 가우디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직선과 음각을 활용해 단순 명료하게 만든 것에 더해, 실재 인물들을 모델로 해서 그 형태를 곡선과 입체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오히려 더 격을 높여 놓은 탄생의 파사드는 그렇다 치더라도, 남은 영광의 파사드는 어떻게 표현이 될까?

이렇게 보니 정말 나무 같다. A|G는 안토니 가우디 이름.

해가 뜨면 오른쪽 측랑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파랑과 연두, 초록 등의 빛으로 희망과 탄생을 나타낸 탄생의 파사드와 서쪽으로 해가 지면 왼쪽 측랑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빨강, 주홍, 노랑의 빛으로 죽음과 순교를 나타낸 순교의 파사드. 이것 말고 말이다. 원래 가우디가 만들어 놓은 영광의 파사드 모형은 스페인 내전 당시 파괴되었는데, 그걸 복구해서 만드는 영광의 파사드. 이름에 '영광'이 들어가는 파사드라서 실물로 어떻게 구현될지. 이미 완성된 정문 출입구에 50개국 언어로 주기도문의 일부 문장을 새겨, 그걸 발견하도록 한 재미는 미끼 같았다. 나중에 영광의 파사드가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하라고 말이다.

오른쪽) 숲과 나무를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외부로 나와 다시 탄생의 파사드를 봤다. 이곳 탄생의 파사드에는 예수의 탄생에 대한 내용들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그러니 탄생의 파사드겠지만, 가브리엘 대천사가 마리아에게 알리는 수태고지, 아기 예수가 탄생하자 이를 경배하는 동방박사와 나팔로 환영하는 천사들, 마리아의 대관식과 요셉 이야기, 헤롯이 아이들을 죽이는 모습에 더해 심지어 목수로 일하는 예수까지 아주 섬세하게 묘사를 해서 멀리서 보고 가까이 와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괴기(?)스럽기까지 하다.

배반을 상징하는 유다의 입맞춤.

반대편 외부 수난의 파사드로 나와 올려다보니, 이곳 수난의 파사드는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되기까지 각각의 장면들을 단순하고 절제된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 예수가 12명의 제자들과 함께한 최후의 만찬, 채찍질을 당하는 모습, 예수를 세 번 부정한 베드로,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간 시몬, 그녀 옷으로 예수의 땀을 닦아준 베로니카, 예수의 죽음을 창으로 눌러 확인한 롱기누스, 특히 가장 상징적인 유다의 입맞춤과 예수의 나이 33을 상징하는 마방진까지. 전체적으로 모던(?)한 느낌이다.

영광의 파사드는 어떻게 완성이 될까?

성당 내부로 다시 들어가 보면, 가우디가 몬세라트로부터 영감을 받아 사람들이 숲 속을 걷는 느낌을 주도록 설계를 했기 때문인지, 다른 어느 성당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이다. 그건 성당의 기둥과 천장을 보면 금방 확인이 된다. 나무를 본뜬 기둥들과 나뭇잎들을 연상시키는 천장의 모습을 보면 누구든 숲 속을 걷는 느낌이 든다. 여기에 성당에 들어서는 누구든 영적인 묵상과 자기 성찰을 하도록 설계를 했다는데, 그래서인지 스테인드 글라스도 아랫부분은 색감이 진하게 하고,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밝아지게 했고, 맨 위에는 투명한 유리를 사용하도록 한 것도 왜 성당 내부의 빛이 파스텔톤처럼 보이는지 이해가 된다. 그리고 성당 기둥들은 단순히 디자인만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을 세우기 위해 지금까지의 고딕 양식을 대체하는 새로운 건축 구조로 만든 것이라는데, 그걸 알고 나서 성당을 올려다보면 더 높아 보인다.

예루살렘 입성하는 구세주? 카탈루냐의 성인 산 조르디(수비라치 작)

성당의 평면은 다른 성당의 평면처럼 십자가 모양이다. 그걸 중심으로 중앙 통로 옆 양쪽에 측랑을 배치하고 익랑은 탄생과 수난의 파사드의 출입문과 연결하도록 했다. 두 개의 파사드가 교차하는 곳 메인 기둥 4개에는 4명의 복음사가를 상징하는 천사(마태오), 사자(마르코), 황소(루카), 독수리(요한) 램프가 달려있다. 이건 외부에 있는 탑 중 4개를 다른 12개의 탑보다 크게 한 것과 맞물려 있는데, 여기에 성모 마리아의 탑이 그 탑들보다 높게 설계를 하고 마지막에는 예수의 탑을 가장 높게 설계함으로써 모든 영광을 예수님께 바치도록 했을 것이다.

오호, 한글이라!

사드리다 파밀리아 성당을 처음 봤을 때는 생각보다 성당이 거대해서 취하고, 안으로 들어와서는 빛이 주는 향연에 빠지고, 그러다 다시 본 외부 파사드에서는 예수의 탄생과 수난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성경에 몰입하다, 또다시 안으로 들어와서는 깊은 숲에서 삶에 대한 성찰과 신에 대한 경외로 묵상에 빠진 그 마음을 빼낸 건 '현실'이었다. 성당 지하 말이다. 특히, 성당이 승인을 받지 않은 건축물이란 걸 알게 되면 사람들이 하는 일이 그렇지 뭐 하게 된다.

성당은 아직도 공사중! 가우디 두상.

건물 밖으로 나와 그곳에 가면 가우디의 무덤뿐만 아니라 성당의 건립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 과정에 어떤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는지, 아직도 성당이 공사 중이라든지, 아름다운 성당이 스페인 내전 당시 어떻게 파괴되지 않았는지, 성당과 관련된 많은 내용을 직접 볼 수록 해놨다. 그중에 최고는 역시나 성당이 아직도 건설되고 있는 사실 같다. 이걸 의도적으로 늦춘다는 음모론을 넘어서, 인간이 만든 훌륭한 유산만큼은 반드시 잘 유지하고 가꾸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가우디 두상이 옆에서 말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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