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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태유 Dec 28. 2018

4차 산업혁명과 독서

바야흐로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고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면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빅 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으로 대표되는 시대이다. 이들의 등장으로 인해 인간의 삶의 패턴은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삶의 패턴이 변화된다는 것은 일하는 패턴, 교육 패턴 등 모든 패턴이 같이 변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패턴 변화는 시대적 흐름이고, 그것을 거스를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다. 석기시대에서 청동시대로, 청동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공장제 수공업에서 공장제 기계공업으로의 변화 등 인간은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살아왔다. 시대의 흐름 속에 ‘러다이트 운동(1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계 파괴 운동)처럼 시대의 흐름에 저항하기도 했지만 이것이 실패로 끝나면서 시대의 흐름을 역행할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 인간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하면서 그 속에서 발전해왔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고 그 속에서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은 일자리이다. 내가 자주 가는 식당에는 얼마 전까지 주문을 받고 계산을 하는 직원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주문과 계산을 하는 일이 기계로 대체되었다. 메뉴를 선택하고 계산하는 것은 스크린을 몇 번 터치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주문받고 계산하는 사람이 있을 이유가 없어졌다. 이처럼 인간이 하는 일을 기계가 대체하면 할수록 인간의 일자리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두려운 이유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것은 과거 세 번의 산업혁명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마다 인간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특화 시켜서 시대에 적응해왔다. 교육·복지·의료 산업이 이 시기 인간이 특화 시켰던 분야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마찬가지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인간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특화 시켜서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생겨난다 하더라도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그것을 차지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인간에게 요구하는 능력은 앞선 시대와는 차이가 있다. 이전 시대에는 가지고 있는 지식이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반면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가지고 있는 지식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에 해왔던 주입식 교육이 아닌 창의력 교육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창의력 교육은, 제시한 문제에 대한 정해진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 주입식 교육은 교육을 받는 사람들에게 정해진 하나의 생각만을 요구하는 것이다. 반면에 창의력 교육은 다양한 생각을 요구한다. 그래서 창의력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다르게 생각하는 것(think different)'이다. 창의력은 ’내가 다른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찾는 것‘이기에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그렇다면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인간은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기본적인 능력으로는 창의력을 발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창의력은 외부에서 들어온 지식이 있어야 한다. 이것을 내가 가공해서 결과물로 보여주는 것이 창의력이다.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와 직면했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식을 외부에서 내 머릿속으로 들여와서 가공해야 된다. 그렇다면 지식을 어떻게 내 머릿속으로 들어오게 할 수 있을까?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독서’를 통해서이다. 책을 통해 지식을 얻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수많은 정보가 흘러나오는 현실에서 확실하게 검증된 것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런 현실에서 손쉽게 검증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책을 통해서이다. 특히 고전,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 같은 경우는 확실하게 검증된 것이다. 그리고 책에는 이미 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있고, 이에 대한 해결책도 나와 있다. 따라서 낯선 문제와 직면할 경우 독서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책에는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들이 그것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찾을 수 있다. 물론 그 사람이 살았던 시대와 내가 살고 있는 시대의 환경은 다르다. 그래서 그 해결책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나만의 창의적인 해결책을 만들 수가 있다. 이것이 독서가 가진 힘이자 내가 ‘파워 독서(power reading)'을 권하는 이유이다. 혹자는 ’책에서 뭐가 나오냐?‘고 반문하고 ’책에 씌어진 것은 이미 옛날이야기‘라고 치부한다. 하지만 책은 출간 당시뿐만 아니라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기 때문에 현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일례로 과거 세계 대공황과 같은 불황의 시기와 변화의 시기도 있었고, 이 시기를 극복했던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이들을 통해 나만의 극복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나만의 극복 방법을 찾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이지만 죽은 이들에게 직접 들을 수는 없다. 그래서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파워 독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력을 갖추게 해준다. 창의력을 갖추고 있다면 20대는 취업을, 30대는 직장에서의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다. 40대와 50대에게는 좋은 곳으로 스카우트되거나 나만의 사업을 창업할 수 있는 등 나만의 인생 제2 막을 설계할 수 있다. 이처럼 창의력을 갖추면 더 이상 불안감은 내 안에서 설자리가 없다. 바로 이것이 내가 파워 독서를 권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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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제 블로그(https://blog.naver.com/veron48/221428930397)에 있는 글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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