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고목나무가 더욱 말라가는 가지를 늘어뜨리듯 나의 가죽이 갈증을 머금고선 스스로를 비튼다. 뼈마디가 서로 가까워지려 하고 머리에 통증이 인다. 나의 그림자가 나에게 드리우기 시작하면, 나의 넋을 석양에 걸고선 바라본다. 이파리들이 서로 엉켜붙어 피부를 긁고 메마른 피부 위에 선홍빛 자국이 남는다.
Midoriofapril의 브런치입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들숨과 날숨에 맞춰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숨결을 가지기 위해 매순간 노력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