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나이아가라 폭포의 밤과 새벽 그리고 낮

나이아가라의 경이로움은 새벽과 낮, 저녁 그리고 까지 잠시의 쉼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

거대한 물줄기가 피어 올리는 물보라 앞에 서면 한없이 겸손해진다.

물줄기의 포효에 갇힌 인간의 목소리는 안으로만 숨어들게 된다.


"인간은 참으로 나약한 존재구나."


나이아가라와 보낸 5일이란 시간이 미처 더듬어 아차리기도 전에 지나가 버렸다.


"'찰라'란 게 이런 것인가 보다."


다시 떠나야 할 날이다. 어제와 그제, 그제의 어제와 그 그제처럼, 나이아가라의 수면 위로 해가 떠오르면 짐을 꾸려야 한다. 모든 떠남은 허전하기 그지 없다.


객실 창 밖으로 내려다 보이는 나이아가라의 풍경에 선잠을 뒤척이는 새벽이다.


* Naiagara water falls는 미국 뉴욕주의 북부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남부에 걸쳐 있는 아름답고 경이로운 물줄기이다.

뉴욕주의 최남단에서부터 최북단까지 열흘이란 시간동안 여행 중이다. 뉴욕주만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거리나 시간 상으로 보면 서울에서 부산을 두 번 이상 왕복하는 셈이라니, 이 나라의 땅덩이는 정말 넓광활한 것 같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