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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핵심 속성을 찾아서

스스로의 핵심 속성을 찾아서

한 개체가 가질 수 있는 속성에는 정성적인 속성(Qualitative Attributes)과 정량적인 속성(Quantitative Attributes)이 있다. 

정량적인 속성이란 그 개체가 가진 속성 중에서 측정할 수 있고 셀 수 있는 계량 가능한, 또는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속성이며, 정성적인 속성이란 감성적이거나 논리적이어서 형상화 또는 수치화할 수 없는 속성이다.     

또한 개체는 그것이 속하고 있는 종에 따라 그 개체들의 군집이 가진 고유한 속성이 있으며, 이때 같은 종의 개체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속성을 일반 속성(General Attributes)이라고 하고, 같은 개체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특정한 속성을 원형 속성(Primary Attributes)이라 한다. 

원형 속성 또한 일반 속성과 마찬가지로 종에 따라 하나 또는 여러 개가 되기도 한다.  


본질주의자들은 철학이나 과학이 절대 진리에 도달할 수 있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본질주의자들은 모든 사물이 지닌 본질적인 면과 그렇지 않은 면에 대해 탐구한다. 

여기에서 사물이 가진 본질적인 면에 해당하는 것이 원형 속성이고, 그렇지 않은 것이 일반 속성에 해당하는 것이다.       


인간에게로 문제를 돌려보자. 

인간 개개인은, 인간의 원형 속성인 '생각하는' 속성 이외에 아주 특별한 '그 무엇'인가를 갖고 있다. 이렇게 개체 무리 내에서 어느 특정한 한 개체만이 가지는 속성을 핵심 속성(Key Attribute(s))이라 할 수 있다.      


개체가 지닌 하나의 속성은 다른 속성들과 서로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연관성을 갖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배타적이기도 하고 보완적이기도 하다. 

이 중 핵심 속성은 해당 개체의 모든 속성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유일한 속성이며, 서로 직접적 연결이 없는 속성들을 간접적으로 연결하는 브리지(Bridge)이기도 하다.    

 

인간이란 개체의 원형 속성은 생각하는 데 있고, 이것은 인간 자체의 본질이다.

 여기서 나 자신에게 눈을 돌려 보자. 

이제 문제는 나 자신의 실존에 대한 문제이다.


나 자신만의 고유한 속성, 핵심 속성은 무엇일까. 

인간 속에서 나를 규명하는 유일한 속성에서 나의 본질을 찾아볼 수 있을까. 

나를 제대로 아는 것, 그것이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지 않을 런지 모르겠다. 

나의 '핵심 속성은 이것이다'라고 뚜렷하게 말할 수 있을 때, 나의 실존에 대한 문제는 해결로 찾아가는 자그마한 실마리가 만져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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