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작품들
고흐의 마을, 오베르
by
프란츠 교수의 인문학과 예술 이야기
Oct 31. 2023
고흐의 마을, 오베르
너른 들판 가득 누런 밀밭이
제 한껏 마구 흐트러져 있을 것만 같은 마을
밀밭 사이로 난 좁은 길을 걷다 보면
키 큰 삼나무 한 그루가
하늘을 향해 마구 자라나 있을 것만 같은 마을
낮 빛에 고개 겨우 치켜든 밀밭 사이로
바람 한줄기 푸르르 불어 가면
까마귀의 날개 짓 같은 검누런 흙먼지가
떼 지어 후루룩 일어날 것만 같은 마을
파란 하늘을 떠돌던 하얀 구름 뭉치가
아침 파도의 포말처럼 우르르 밀려오면
제 속살까지 단숨에 젖어버릴 것만 같은 마을
길을 잃은 여행자의 손에도
붓 한 자루와 캔버스 하나
아무렇게나 툭 쥐어줄 것만 같은 마을
고흐와 동생 테오가 담쟁이덩굴에 안겨
애틋한 긴 잠에 빠져든
마법에 걸린 성과 같은 마을
Copyright@Dr.Franz Ko(고일석), NY
오베르 들판의 밀밭
형 빈센트와 동생 테오의 무덤, 오베르 공동묘지 끝자락
빈센트거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여인숙
오베르 마을 성당
keyword
고흐
들판
삼나무
14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프란츠 교수의 인문학과 예술 이야기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교수
카프카의 도끼와 들뢰즈의 도끼
저자
고일석(Dr. Franz KO) 교수(동국대학교(former))의 서재입니다. 인생과 예술, 여행과 방랑, 철학과 문학, 사회와 문화에서의 지식과 사색을 텍스트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팔로워
314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빈센트 반 고흐의 직업은 무엇이었나
고흐의 마을 오베르에서 고흐의 붓길을 따라 걷는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