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그 바다

지중해, 그 바다


연파랑 하늘과 코발트색 바다가

수평선 끄트머리에

희뿌연 선 하나 그었다


부끄럼 많은 그녀가

혹시 누구에게 들킬까 봐

살짝 다녀갔나 보다


가물한 경계에서 만난 하늘과 바다는

서로 질투라도 하는 듯

빛의 진동을 일으키고 있다


행여 밀릴세라 저리 다투니

절로 눈이 부실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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