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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프라우 Aug 16. 2023

전여친 음란물 유포한 미국남성.. 1조 6천억 배상하라

이슈체크-07

 헤어진 여자친구의 은밀한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1조 6천억 원의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야 할 처지의 남성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마키스 자말 잭슨'이라는 미국 남성으로 현지시간 15일 미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 배심원단은 결별 후 전 연인의 음란물을 보복성으로 유포한 혐의로 잭슨에게 12억 달러(약 1조 6천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평결했다고 합니다.


 명백한 리벤지 포르노 혐의를 받는 잭슨의 추악한 범죄의 배경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6년 처음 만난 잭슨과 여자친구는 한때 동거도 하며 각별한 사이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초부터 둘의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2021년 10월 공식적인 결별을 선언하며 여성은 연인 시절 공유했던 자신의 은밀하고 사적인 사진 파일 등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하지만 잭슨은 이를 무시했죠.


 잭슨은 포르노 웹사이트는 물론 여러 SNS와 웹하드 사이트 등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모든 곳에 전 여자친구의 사적인 자료들을 마구잡이로 올립니다. 나아가 여성의 주변 사람들에게 해당 자료를 볼 수 있는 링크를 보내고 여성의 직장에도 이 사실을 알렸죠. 여성의 삶을 망치려고 단단히 작정한 잭슨의 이와 같은 한심하고 잔인한 보복성 유포에 대해 사건을 심리한 법원 배심원단은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와 징벌적 손해배상 등의 명목으로 총 12억 달러를 지불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법원의 판단이 있었던 이날 정작 잭슨 본인은 출석하지도 않았으며 변호사 선임이 되었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르고도 본인은 사건의 심각함을 모르는 것처럼 보여 더욱이 공분을 사는 것 같습니다.

 원고 측 변호사는 "배상액 전액이 지급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이번 평결의 엄청난 액수가 추후 이런 비열한 행위를 근절하는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무려 1조 6천억의 엄청난 죄의 무게를 지게 된 범죄자 잭슨은 지난해 3월 피해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너는 남은 인생을 인터넷에 있는 네 이미지를 지우려고 노력하는 데 쓰겠지만 결국 실패할 것이고, 네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그 이야기를 듣고 찾아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는 물론이고 자신과 주변인의 인생까지 송두리째 짓밟는 이러한 태도와 사고방식은 절대 가지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내용 원안 연합뉴스

썸네일 Image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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