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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랭코 Jan 31. 2022

22년 1월 회고: 혼자라는 속도감, 함께라는 동질감

대화카드 만들기 프로젝트

대화카드 프로젝트에 이야기를 보내주세요.

매주 1-2편의 프로젝트 에세이를 이곳 브런치에 조금 적고 있습니다. 대화카드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대화를 사랑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구하기 위해 설문을 마련했습니다. 참여자에 따라 답변에 다소 시간일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여유 있는 시간에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세!


설문 참여하기


설문 답변을 여러 번 꼼꼼하게 읽으며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이야기가 실제로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좋은 대화>에 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월 회고: 대화카드 만들기 프로젝트

대화카드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4주가 지났습니다. 리서치와 기획은 대개 즐겁기 때문에 큰 어려움과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를 월말 회고 형식으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월에는 일주일에 3-4회에 걸쳐 1-2시간 정도 할애해 대화카드 기획을 위한 리서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책과 영화, 음악, 제품 등에서 단서를 얻기 위해 리서치 목록을 만들며 하나씩 소화해나갔습니다. 프로젝트에서 생각의 뼈대를 세우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주요한 책은 대화를 잃어버린 사람들입니다. 이를 중심으로 아이디어와 워크 로그를 노트에 기록하고, 매주 판올림 되는 생각을 정리해 브런치에 업로드했습니다.



응, 워크 로그 기록

예전과 달리 작업 과정을 공개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업 과정을 워크 로그 형식으로 기록하고 있는데요. 아날로그 노트에 워크 로그와 아이디어 기록이 두서없이 진행되고 있어서 2월에는 브런치에 워크 로그 성격을 더하고, 아날로그 노트는 아이디어 용도로만 사용하고자 합니다.



연결되는 고마움, 설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대화에 관한 설문을 제작해 온라인 채널에 부탁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총 12분의 응답자가 있었습니다. 긴 시간을 보태어주신 감사함에 오랜 시간을 들여 내용을 정리했고, 일부 내용을 다듬어 브런치에 공유했습니다. 모든 프로젝트를 세세하게 공유하며 진행은 어렵지만, 과정을 공유하는 즐거움과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만세!



사이드 챌린지: 마스 멤버십

사이드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사람들끼리 모인 커뮤니티에 가입해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함께 월별 목표를 정하고 매주 미션을 수행합니다. 중간 과정에 다양한 콘텐츠와 응원과 도움, 협력까지 해나가고 있습니다. 적응이 느린 저로서는 차근차근 숙제만 겨우 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만. 멤버들의 멋진 프로젝트들이 동시 진행되는 커뮤니티에서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고, 강력한 멤버십 혜택과 호스트의 다정함까지 더할 나위 없습니다. 함께 새로운 영역을 탐사하고 밟아나간다는 동질감은 어떤 유익함을 떠나 그 자체로 근사한 기분이랄까요. 사이드 멤버십은 매달 모집을 진행하며 오픈 후 순식간에 마감하니 관심 있으시다면 미리 소식을 받아보세요. 행운을 빕니다.



작은 성공 축하하기

그래서인지 스스로에게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칭찬과 축하를 해주었던 거 같습니다. 평소라면 프로젝트의 마감과 성공을 위해 날카롭게 비판하고, 뾰족한 해결책만 찾으려는 발버둥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스스로의 판단을 좀 더 믿고, 과정의 즐거움에 집중 해나 가보려고 합니다.



혼자라는 속도감

조금 느긋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러프한 계획을 짜두었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프로젝트 계획과 의도에 꼭 맞아떨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속사정은 다릅니다. 4주 동안 대화카드 만들기 프로젝트에서 내심 기대했던 내용과 방향이 모조리 빗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제 능력 밖(이상)의 일을 해낸 것이니까요. 파트너 없이 혼자 작업 중입니다. 혼자라는 속도감은 온갖 즐거움을 독차지할 수 있지만 적절한 속도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1개월 목표였던 것이 일주일 만에 3개월 목표로 두 걸음 물러났고, 한 달이 지났을 때에는 실제 완성까지 길게는 6개월에서 1년은 족히 걸릴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혼자라는 속도감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완성까지 멀어진 과정을 어떤 이야기로 채워야 할지 고민입니다.


1월의 회고는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술적인 하루 보내세요!


 


대화카드라는 제품에 대한 선입견, 리서치와 관계없는 자신의 의도와 기대를 걷어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일 재미있는 것은 제일 먼저 하는 편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문방구에서 판매하는 것들은 학교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워크 로그 코너는 기록 과정을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에 폐지하고 브런치에서 기록할 계획입니다.
처음 했던 프로젝트 맵핑, 최종 결과물은 이 메모와 얼마나 닮아있을까, 또 얼마나 변해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드는군요.
게더 타운 커뮤니티 회고 미팅, shot by 호스트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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