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 스타트업 기회요인
지금까지 생성 AI가 무엇인지, 지금 왜 이렇게 화두인지, 그리고 비즈니스로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Chat GPT 의 GPT 4 모델과 같이 초거대 모델을 보유한 Open 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들에 굴하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국내,해외 대표 스타트업은 누구인지도 살펴보았는데요.
솔직히 막대한 비용과 인력이 필요한 영역에서 과연 스타트업들이 경쟁력이 있을지 의심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거에요.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1.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초거대 모델 (오픈 소스로 제공되는) 을 기반으로 Fine -tuning 하는 방식으로 자체 모델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뒤에 소개할 '뤼튼'의 카피라이팅 AI 의 경우, 오픈 AI의 GPT4 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유저 피드백 등의 커스텀 요소들을 반영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독자적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델을 만드는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대기업에서 만들어 놓은 모델을 활용한다는 전략을 고수하는 거죠.
2. 이 때 중요한 것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체 데이터 확보와 이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미세조정하여 구현한 커스텀 생성 AI 모델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GPT 4는 태평양 바다와 같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시킨다면 스타트업의 AI모델은 한강과 같이 깊고 좁은 데이터를 학습시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심지어는 위의 표의 ① 번과 같이 GPT4 와 같은 초거대 AI 모델을 커스텀하지 않고 API 호출로 바로 적용해서 쓰는 스타트업도 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하여 런칭 3일만에 3만명의 유저를 모은 Askup (아숙업)이 대표적인 예죠. Askup 은 ‘챗GPT’를 기반으로 자체 OCR 기술을 결합, 사용자가 문서의 사진을 찍거나 전송하면 내용을 읽고 이해하고 답변하는 서비스르 제공하고 있는데, 카카오톡이라는 친숙한 환경과 채팅이라는 간편한 소통방식으로 단기간에 많은 유저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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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지만, ① 의 경우, 초거대 모델을 보유한 대기업에게 서비스를 잠식당할 우려가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미슐랭 3스타 셰프에게 우리 집 주방을 빌려주고 조리도구를 활용해 음식을 만드는 전 과정을 CCTV로 찍는다고 하면 그 집 주인은 쉽게 그 레시피를 배껴 더 저렴하게 음식을 만들고 수익을 얻을 수 있겠죠. 마찬가지에요.
5. 그리고 API 건당 비용 이 생각보다 어마무시합니다. 오픈 AI의 경우 토큰 1천개당 0.002달러(약 3원)을 받고 있는데요. 토큰 1천개는 영어 단어 1.5개에 해당한다고 하니, 한 문장에 최소 3개의 단어를 쓴다고 가정하면 프롬프트 (한 번 질문할 때마다) 1건당 최소 9원의 API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6. ② 번의 경우엔 자체 모델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자체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서비스 기획, 스토리지 등 인프라 확보 , 모델 개발을 위한 고급 인력 확보 등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7. 그래도 대부분의 생성 AI 스타트업들은 자체 데이터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을 활용하여 특정 도메인 영역을 장악함으로써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린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콴다 (문제풀이 데이터) , 스캐터랩 ( 채팅 대화 내역) , 포자랩스 ( 작곡 작사 데이터 ), 딥브레인 AI ( 자체 영상, 이미지 데이터)를 확보하며 독보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오늘 전달드린 내용을 요약해보겠습니다.
1. 생성 AI 스타트업의 기회요인은 '자체 데이터'와 ' 차별화된 모델' 구현에 있습니다.
2. GPT 4와 같은 대기업의 초 거대 AI 모델을 Plug-in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스타트업들은 자체 모델 구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3. 특히, 자체 데이터 확보를 통한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점점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콴다, 스캐터랩,포자랩스,딥브레인 AI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