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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비스 Mar 16. 2019

[교토&오사카] 나홀로 커피 투어 카페 탐방

#까눌레드자퐁 #멜커피 #밀푸어 #위켄더스커피 #칸온도

걸었다.


그럴 때가 있었다.

떠나지 않으면 안 될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과 무료함은


도시의 여행자를

또 다른 도시로 부른다



한걸음.

(오사카) 까눌레당 -까눌레 드 자퐁- (カヌレ堂 CANELE du JAPON)

https://goo.gl/maps/SHJuX12j22E2




구글 지도가 알려준 숙소 근처 까눌레 매장



이런 곳에 과자 가게가 있나 싶지만







너무 귀여운 포렴 뒤로 숨겨진 더 귀여운 가게







사소하고 작은 것들이 귀하게 담겨있다







미니멀리즘을 선언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샀을 뱃지





구글 지도의 등장으로 여행의 의외성, 길을 잃을 모험 -또는 위험-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나같은 혼여행자에게 구글은 친구이자 여행의 동반자가 된다.


"일본 사람들은 작은걸 소중하게 조금씩 먹더라구요?"


지인에게 보내준 엄지손톱 3개만한 까눌레에 대한 감상.


남바의 번화함과 복잡함이 싫다면 잠시 들러 보기를 추천.







두걸음.

(오사카) Mel coffee roasters (メル コーヒー ロースター ズ)

https://goo.gl/maps/KzuF1e8v1js




햇살 좋던 1월의 오사카

역시나 남바를 약간 비켜나간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멜 커피 로스터즈










앉아서 먹는 자리가 따로 없지만



햇살이 좋아 밖에 내어둔 테이블에서 에티오피아를 호로록



한국인 답게 얼.죽.아 -얼어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외치지만

쌀쌀한 바람이 식혀준 스페셜티 에티오피아는

멜 커피에 대한 좋은 기억만 남겨주었다.



세걸음.

밀 푸어 mill pour

그냥 저냥 무난했던 카푸치노 -사실 카푸치노는 잘 모르겠어-


멜에서 추천받은 카푸치노 커피 밀푸어











이런 저런 커피들을 다 마셔보고 싶다는 고민

혼자 카페투어의 유일한 단점이 아닐까



사실 이번 여행은

오사카보다 쿄토에 온전히 시간을 쏟았다





네걸음.

위켄더스 커피 토미노코지 Weekenders coffee tominokoji

https://goo.gl/maps/SP9y7TidM212



교토의 카페들은 참 의외의 곳에 숨어 있는데

위켄더스 역시 니시키 시장 한쪽 골목의

주차장 끄트머리에 자리 잡고 있다









내가 아무리 캐리어가 무거워도 보관함 쓰나봐라

커피 사 마시지













명성 답게 많은 외국인들이 오고 가는 위켄더스

역시나 앉아서 마시기엔 무리가 있다


입구쪽에 정갈히 꾸며놓은 일본식 정원에서

혼자 컵 놔두고 온갖 구도로 사진을 찍어본다




마지막 걸음.

칸온도 KANONDO

https://goo.gl/maps/QF96tzbHBSk



이런데 매장이 있다고 시리즈 2

칸온도



어느 가정집 입구 건물로 들어가 2층으로 들어서면





계단 한켠에 카페가 나타난다




소규모 오피스들이 한두개의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고

칸온도는 마치 공유공간의 카페처럼 자리잡고 있다


그 와중에 로스팅 머신도 가져다 놓은 것이 이색적이다





나홀로 카페투어의 컨셉은


1. 스페셜티를 마시자

2. 이왕이면 에티오피아를 마시자

3. 시그니처는 정말 궁금할때만 마시자


아마자케(감주) 라떼가 있어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칸온도


너무 궁금했던 드립은 원두로 구매 해 왔다

원두 상태도 균일하지 않고

로스팅 포인트도 애매한데

맛있다.


대체 커피란 알수가 없군!


아마자케(감주)라떼를 끝으로 오늘의 할당량 종료-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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