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공방글쓰기
사람은 하루 평균 5만~8만 개의 생각을 한다고 한다. 놀랍게도 그중 겨우 5%만이 ‘의식적인’ 생각이다. 나머지 95%, 그러니까 약 4만 7천 개의 생각은 ‘잡생각’이라 불리며 흘려보낸다.
그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문득 궁금해졌다. 그 수많은 생각 중, 나에게 특별한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건 없었을까?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하면서도 정작 ‘지나가는 생각’에는 무심하다. 하루를 2,500개의 의식적인 생각으로만 살아간다고 하니, 조금은 허무하기도 하다. 하지만 곰곰이 떠올려보면 우리가 하는 작은 행동들 (양치, 샤워, 식사 등) 모두는 잠깐의 생각 끝에 이루어진다. 순간의 생각이 일상을 만들고, 그 일상이 결국 인생을 만든다.
그래서 문득 드는 생각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기로 했다. 잊히기 전에, 작은 메모장이나 휴대폰에라도 적어두자. 어쩌면 그것이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가리키는 잠재의식의 시그널일지 모른다. 무엇이든 좋다. 기억하고, 꺼내보고, 정말, 그냥 한번 해보자. 그 순간의 생각이 나를 앞으로 끌고 갈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