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하고 싶지 않은 진실
나는 관계 안에서 외로움을 느꼈다.
그렇지 않은거 같은 상대방을 보면서 수치심을 느낀다
나는 관계 안에서 만족감을 얻지 못했다
결혼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시작하면서 대화가 잘 되지 않았다.
서로 자기의 생각을 주장하기 바빴다.
당신의 부모님을 만나고나서 위협을 느꼈다.
나의 가치를 '쓸모'로만 판단하겠다는 선언이 내 존재 자체가 부정당한 듯 상처가 되었다. 나는 고유한 존재로서 인정받고 싶다.
부모님이 나를 인격체가 아닌 도구로 보는 한, 나중에 다른 형태(육아, 가사, 효도 등)의 도구화를 요구할 것이라는 본능적인 직관이 불안을 만들었다.
나는 상대방과 대화하는게 버겁다고 느껴졌다.
우리 관계가 어렵다고 느껴져서 좌절감을 느꼈다.
좌절한 마음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다.
나의 감정을 볼 여유가 생겼다
우리 관계는 아직 활짝 피지 않은 꽃봉오리 상태였는지도 모른다.
기다림의 시간을 주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오히려 우리를 채찍질했던건 나였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