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새로운 나
#명상
아침 7시마다 명상을 한다.
화수목금
일찍일어나는 건 쉽지 않지만
정말로 내가 원하는 시간이기에
기다린다 명상시간을
온라인으로 만나 수업을 듣는다
잠시 누워서 목소리만 듣고 있으니
너무 편안하고 좋았다
명상은 특별하게 꼭 앉아서 해야한다거나
특별하게 조용히 있는 시간을 말하지 않는다
명상은 이 순간에 대한 알아차림이다
‘현존’
지금 여기에서 느끼는 것이 전부다
라는 이야기를 지난 주에 했다
사람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요즘 나는 새로운 나를 발견한다
나와 다름에 실망한 나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하는 나
상대의 감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
다른게 두려운 나
거절당한 나
마음이 쓸쓸하고 외로운 나
심장이 콩알만한 나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나
외로움을 느끼는 나
타인에게 공감하는 나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나
지금의 이런 경험이 나는 아니다
경험은 경험일 뿐
지금의 경험 = 나 라고 할 수 없다
어떤 불편한 경험을 할 때
‘이 경험이 삶에 꼭 필요하구나’ 하고
내가 느끼는 그 어떤 것들도 다
지지해주고 싶다
“경험을 하면 흘려보내 수 있어요”
내가 경험한 저 감정들
불안함 불편함과 외로움 두려움 등등은
흘려가고 사라지기 마련이다
이 순간, 그 경험들은 이미
과거가 되어버렸다
지금 겪는 것들이
나 스스로 나를 허용하는 과정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