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병

feat. 교사

이것도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을까?


만나는 사람들의 어린 시절을 상상하게 된다.


단골 카페 사장님, 왁싱샵 사장님, 시인, 식당 사장님, 한의원 의사, 그 외 오며 가며 스쳐 지나가는 인연(혹은 사람들)


친구들과는 잘 지냈을까? 어떤 과목을 좋아하거나 싫어했을까? 교사나 친구에게 상처받은 경험이 있었을까? 어린 시절, 이들에게 필요한 것(한마디와 같은)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그것을 주고 있는 교사일까?


내가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 혹은 절대 지금의 모습으로는 알 수 없는 훌륭한 모습이 이 아이에게도 있지 않을까? 하면서 내가 만나는 아이들과 성인인 그들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보인다.


(누가 들으면 참 교사인 줄 알겠지만 그렇지 않음. 내 몸이 힘들고 피로할 때는 누구와도 대화하고 싶지 않음. 수업하기 싫음.)


그러면서

이렇게나 다양한 직업의 세계가 있는데, 다채로운 삶이 가능한데

이 아이들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알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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