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채식주의자로 살아가기(1)

한국에서 베지테리언으로 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들

다음은 한국에서 채식주의자로 살아가면서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들이다.

그냥 끄적거려 본다.

당신이 베지테리언이라면 공감할까?


1) 왜?

첫번째 이유, 환경적 이유. 메탄가스, 지구온난화. 그외 자세한 이유 생략

두번째 이유, 공감적, 윤리적 이유 - 인간의 ‘먹을거리’로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의 시스템에 윤리적 부당함을 느낀다.

세번째 이유, 건강하지 못한 음식을 먹은 몸도 건강하지 못할 거라 생각한다.


2) 비건?

유제품과 해산물은 먹는다. (우유는 가급적 피한다.)


3) 고기를 먹고 싶었던 적은?

채식을 한지 6년정도 되었는데 3-4번 정도 삼겹살, 치킨, 만두가 먹고 싶었던 적은 있다.


4) 식성에 변화가 생겼나?

키위와 파인애플을 못먹게 되었다. 아마도 두 과일이 고기를 재울 때 쓸만큼 조금 강한 과일이라 그런지 어느순간부터 두 과일을 먹으면 어지럽고 뒷목이 뻣뻣해진다. 그리고 고기가 조금이라도 들어간 음식(그래서 남들은 고기가 들어갔는지도 모르는)에 맛과 향이 민감해졌다. 바로 고기맛이 느껴진다.


5) 가장 불편한 점은?

사람들과 밖에서 밥을 먹을때. 특히 한국에서는 단체회식을 많이 한다. 그럴 때 나 때문에 ‘고깃집’(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을 피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나는 ‘고깃집에 나오는 된장찌개랑 채소로도 충분하다고 말하지만,(실제로도 그렇고) 어쨌든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해지는 순간이 가장 불편하다.

혹은, 고기를 먹으라고 권유를 자꾸 할 때도.


6) 가장 좋은 점은?

나의 신념을 지키고 사는 것. 처음에는 다들 왜? 라는 말과 그냥 고기 먹어라고 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인정해준다.


7) 체중감량은?

전혀 상관없다. 코끼리도 베지테리언이다. 운동과 소식이 답이다.


8) 단백질 섭취는 어떻게?

콩, 해산물, 생식(단백질 함유가 많은 생식을 먹는다.)


9) 그 외 할말은?

그동안 만난 채식주의자가 2명 있다. 한명은 미국인, 다른 한명은 스페인 친구. 둘 다 남자였고 키가 크고 체격도 좋은편이 였다. 채식한다고 꼭 약한건 아닌것 같다.

아니면 나처럼 성인 후에 채식주의자가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채식주의자라면

위 질문에 대한 다른 의견을 달아주시면 좋겠어요.

혹은 채식주의자가 아니시라면,

다른 질문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