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우리는 여전히 가족이야
어제는 일하다가 왕자네 어린이집에서 물놀이 관련 주제로 그리기 활동한 사진을 확인했다. 왕자 그림 속 네 식구 모습에, 아이가 그린 아빠 얼굴에 어쩐지 저릿해지는 가슴 한 편이 신경 쓰여서 그땐 아빠 혼자 조금 떨어져 있는 줄도 몰랐다.
생일에 받은 기프티콘 때문에 잠깐 앨범 들여다보다 이제야 애들 아빠와 우리 셋 사이의 작은 틈이 눈에 들아온다.
그림 속 1cm도 안 되는 그와 우리 사이는 차로는 30분 거리. 가족을 떠올리며 제법 닮게 그린 그림 속 우리가 모두 웃고 있음에 감사하다. 어린이들은 다 알 수도 없는 약간의 다툼과 상당한 고통 뒤에 찾은 웃음이기에 더 그렇다.
시간이 참 잘 지나간다. 주거분리 후 겨울방학을 맞았는데 어느새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해야 할 때가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