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모임, 좌충우돌
오랜만에 친구들이 모였다. 우리 모임의 이름은 좌충우돌이다. 그 이름대로 별반 계획을 하지 않고도 잘도 모인다. 오랜만에 모였다. 내가 금주를 끝나기를 기다려 준 것은 아니지만 다들 각자의 이유로 얼굴을 보기 힘든 시간이었다.
우리는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 처음 만난 때를 생각하면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나는 사십 대를 지나 오십대로 향하고 있다. 우리들의 화제 또한 여러모로 달라졌다. 우리의 이야기는 이제 많은 이야기에 건강의 헤쉬태그가 붙는다.
1차는 양꼬치를 먹었다. 우리의 단골 가게이다. 지금은 이런저런 이슈로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는 한 요식업체 대표가 요리 대회에서 으뜸으로 꼽은 집이다. 다행히 유명인의 부침과 무관하게 꾸준히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2차는 그야말로 우리의 아지트 같은 곳으로 향했다 <다찌한판>은 인터넷에 검색해도 나오지 않지만 종로에서 술 좀 마시는 사람이라면 서사장님의 얼굴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가지고 간 와인을 떡볶이와 피자를 안주 삼아 마셨다.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만 술을 마시고 들어와 글을 쓰는 것은 힘들거나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럼에도 오늘 하루에 대하여 짧은 평을 남기자면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