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기쁨 한 시간 후 깨어버린 걱정요정

#002. 방통대 합격

by 안유


[합격]

합격이란 단어는 언제 들어도

참 설레는 단어다.


남편과 생각을 공유함과 거의 동시에

이미 원서접수는 끝나 있었고

무리 없이 합격할 것을 짐작하던 와중에도

[합격]이란 두 글자를 확인하고 싶어

어찌나 조바심이 나던지.

접수일 약 한 달 후 합격발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학교홈페이지를 백번은 들락거린 것 같다.


합격. 설레는 단어.


합격을 확인한 후

오히려 불안폭탄의 안전핀이

수시로 헐렁해진 느낌이 들곤 한다.


공부와 일을 병행할 수 있을까.

주말엔 대면수업을 참여해야 하는데

게으르지 않게 참여할 수 있을까.

내 나이에 공부라니.. 졸업은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습관인 걱정요정의 머릿속은

어느새 복잡 복잡.


합격의 즐거움은 잊은 지 오래.

백번의 걱정이 머릿속을 지배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작가의 이전글아홉수 버킷리스트, 다시 학생을 꿈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