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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아 Mar 22. 2020

세계적 갑부 되고도 죽도록 일하는 남자, 일론 머스크

여러분은 돈을 왜 버시나요?

부자가 되길 왜 그토록 바라시죠?

지금 하고 있는 그 일, 왜 하시는건가요?


평생 쓰고도 남을 돈을 스물 여덟살에 벌어놓고

일주일에 80~100시간 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입니다.

요즘 테슬라 주가가 참 신비롭죠.


씨이오가 우주정복이라는 다소 황당한 꿈을 꾸고 있어서일까요?

오늘은 일론 머스크의 두뇌를 해킹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그는 왜 수백, 수천억원의 돈을 우주에 쏟아붓는걸까요?

일론 머스크는 어떤 사람일까요?

일론 머스크는 1971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전기·기계 엔지니어인 아버지와 패션모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편하게 일론이라고 부를게요.

일론은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다고 해요. 

 

그 다음 게임잡지에다 500달러로 게임을 팔았다고 합니다.

하루에 10시간씩 책을 읽는 책벌레로 유명했죠. 

특히 판타지/공상과학 소설에 심취했다죠. 


그가 가장 좋아한 소설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그리고 반지의 제왕입니다.


어릴 때 무슨 책을 읽느냐가 그 사람의 미래 인생을 결정한다는 말이 맞나봐요.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가봅니다.


두 권의 책만 봐도 일론 머스크의 꿈, 

그러니까 화성 탐사선이라는 그의 도전이 조금은 이해가 가시죠?

일론의 부모는 그가 아직 미성년자일 때 이혼했습니다.


머스크와 나머지 형제들은 모두 아버지인 에럴 머스크에게 맡겨졌습니다. 

아버지 에롤은 현재 남아공에 거주 중이죠

(일론은 아빠를 너무 싫어해서 공개적으로 비난하기까지 했죠). 

어머니, 메이 머스크는 노년의 나이에도 현역 모델로 활동 중이랍니다. 

와우 세상의 모든 모델들이여 영원하라!


일론 머스크는 어머니와는 지금까지도 다정하게 잘 지내지만 

아버지인 에롤과는 사이가 나빠 그의 얘기만 나왔다 하면 이를 갈 정도라고 합니다.

청소년 시기를 지나면서 일론은 자신의 꿈과 미래를 미국에서 펼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태어난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떠나 캐나다로 갔고

캐나다 시민권자였던 어머니 도움으로 캐나다 시민권을 얻습니다. 


이후 퀸즈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로 편입, 

물리학과 경제학 복수전공으로 졸업합니다.


이후 재료과학 박사과정을 받기 위해 1995년 스탠퍼드 대학에 입학합니다.


하지만 어릴 적 꿈, 우주 정복에 대한 열망을 태우기 위해 

창업의 길을 선택하면서 학교를 다닌지 이틀 만에 자퇴해 버려요.


얼마 전까지 학생 신분이었던 그가 어떻게 창업 자본을 마련했을까요?

일론은 ‘창업을 위한 1달러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창업이라는게, 바로 수익이 나는게 아니죠.

사업 초반엔 버는 돈은 없는데 가진 돈은 모두 쏟아부어야만 하는 시스템입니다.

실질적으로 백수인데, 돈을 펑펑 쓰는 백수인거죠.

‘만약 정말 돈을 아껴가면서 산다면 얼마 정도까지 살 수 있을까?’

창업 전 본인에게 테스트를 해본겁니다.


먹는 데에만 하루에 1달러씩 썼구요, 나머지 모든 돈은 창업 자금에 씁니다.

냉동 핫도그와 오렌지만으로 한 달을 버텼다고 해요.

하루에 1달러로 생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고 주저없이 창업에 뛰어듭니다.

일론이 처음 창업한 회사, 집투라는 인터넷 회사였습니다. 


1995년 창업한 시기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아이티 버블이 한창이던 때였죠.

일론도 별 수없이 첫 창업은 남들 다 하는 거 했던겁니다.

스물 셋의 나이, 인터넷 사업의 바다에 뛰어들었죠.

 .

당시 집투가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서비스였나봐요

시기가 딱 맞아떨어져 1999년 2월 컴팩이란 회사에  3억7백만달러, 한화로 약 4000억 정도인데요.

이걸 다 가졌다는건 아니고 일론 머스크 지분은 여기서 7%. 


약 280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입니다. 


28살의 나이에 일론은 백만장자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이 일로 유명해진 일론 머스크.

CNN에서 회사를 팔아 막대한 현금을 챙긴 일론머스크가 

스포츠 카 맥라렌을 살때 그 장면을 현장 중계하러 

일론의 집 앞으로 출동까지 했답니다. 


뭐 조회수는 많이 나왔겠네요. 


집투를 팔고 거액을 거머쥔 일론. 

20대 후반에 평생 먹고 살 돈을 벌었지만 가만히 있을리 없죠.

1999년 친한 동료 3인방과 함께 온라인은행 엑스닷컴(X.com)을 설립합니다.   

엑스닷컴은 우리나라의 카카오뱅크, 케이뱅크같은 인터넷뱅킹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당시 언론 보도를 보면, 

‘이메일 주소만 알아도 결제할 수 있는 획기적인 결제 시스템’ 이라고 설명돼 있네요. 

휴대폰 번호 하나로 계좌이체가 가능한 요즘에야 별로 놀라운 이야기가 아닌데, 

이 시스템을 무려 20여년 전에 앞서나가 실현한 사람이 바로 일론 머스크라는 거죠.


당시 일론은 동일한 서비스를 개발중이던 컨피니티(Confinity)라는 회사가 있다는 걸 

마침 알게 되곤 그 회사와 합병합니다.

계속 경쟁만 하다가는 결국 자멸하게 될 것이라는 일론의 의견에 상대 회사가 설득당했다고 하는데요,

엑스닷컴은 컨피니티(Confinity)와 합병하고, 

합병 이후 회사 이름을 페이팔(Paypal)로 바꿉니다. 

그러나 합병 후 일론은 구성원들과의 의견 갈등을 자주 빚었다고 합니다.

결국 동료들이 이사회에 해임안을 올리는 바람에 일론은 CEO에서 물러나고 맙니다. 

스티브잡스도 그렇고, 미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죠? 

직원들이 모여 마음에 안든다고 기업의 창업자를 짤라버린다는건.

얼마나 성숙된 민주주의 시스템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일론은 페이팔 지분을 약 11% 정도 갖고 있었는데 

2002년 이베이가 페이팔을 인수하면서, 

일론은 또 어마어마한 떼돈을 벌어들이죠.

약 1억7000만달러(2116억원)에 이르는 캐쉬를 갖게 됩니다.

28살에 첫 창업,

그것도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지도 소프트웨어 회사를 팔아 백만장자가 됐고.

3년후 서른한살에 억만장자의 자리에 올라서게 됩니다.

억만장자가 된 일론은 그 다음 무엇을 했냐. 이분은 다 계획이 있습니다.

세번째 창업은 대망의 스페이스X (SpaceX) 입니다.

막대한 시드머니를 거머쥔 일론. LA로 자신의 활동근거지를 옮깁니다. 

어렸을 때 동경하던 우주에 대한 구상, 그것을 실천하는 장소로 

LA보다 더 좋은 도시는 없다고 생각한거죠. 


그는 다음 사업으로 우주와 로켓 사업을 추진하겠다 마음먹습니다

엘에이에 온 머스크, 누굴 가장 먼저 만났을까요?

항공 관련 비영리 단체, 마스 소사이어티였습니다. 

마스 소사이어티는 화성을 탐사하고 인간이 정착하는걸 목표로 연구 활동을 펼치던 곳이죠.

일론 머스크가 꿈꾸던 바로 그 연구였습니다. 

마스 소사이어티는 2001년 중반 모금 행사를 여는데,

일론은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전화만으로 그 단체에 

오천달라를 기부합니다.


그 일로 마스 소사이어티와 일론은 돈독한 관계를 맺죠.

사실, 나쁠 것 없는 공생 관계죠.


일론은 돈이 많았고, 마스소사이어티는 

일론의 돈으로 그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비영리 연구기관이었으니까요.


마스 소사이어티는 인간을 화성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화성과 비슷한 환경을 지구에 조성해 북극에 연구소를 세웠다고 합니다.


또 우주선 캡슐에 생쥐를 실어 지구 궤도를 빙글빙글 돌게 하는 실험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일론이 이 연구를 놓칠 리가 없죠.

일론은 2002년 저렴한 우주선 발사체를 개발하겠다는 포부로 스페이스 엑스를 설립했습니다.

이전에는 이같은 시도를 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을까요?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다고 1957년에서 66년 냉전의 시대,

미국에서만 400대 이상의 로켓이 우주 궤도로 쏘아졌고 그 중 백대가 추락했습니다. 


일론의 도전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은 안봐도 뻔하죠.

라떼이스홀스 하면서

이미 다 해본거, 안되는거 알면서 뭘 또 하냐, 번 돈이나 잘 먹고 잘 사는데 써라

이런 반응이었겠죠.

일론은 엔지니어들과 펠컨 일호라는 로켓을 만들었지만 세번 모두 실패로 돌아가죠.

그 사이 재산도 눈녹듯 사라집니다.


일론은 우주 사업에서 끝장을 보겠다 공개적으로 맹세했지만. 

회사 안팍의 사람들은 자금을 대략 계산해봤을 때 스페이스 엑스가 기껏해야 발사를 한두차례

더 시도해 볼 수 있을 뿐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일론이 물러설 사람인가요?

기존의 항공 우주 기업의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파고들었죠.

스페이스 엑스는 기존에 있던 항공 우주 회사들이 하청 업체에 의존해서

돈이 많이 드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부품을 자체 제작해 비용을 절감하기로 합니다. 

이 또한 남다른 생각이네요. 비용 절감을 위해 직접 만들다니... 


일론은 전문 분야의 엔지니어들을 직접 스카웃해

스페이스 엑스의 엔진과 로켓 동체 ,우주선을 제조할 뿐 아니라 

마더 보드비행 컴퓨터, 태양 전지판등 모든 것을 설계합니다.  


이렇게 손수 자체 제작한 결과 저렴한 가격의 로켓이 탄생합니다.  


기존 항공 우주 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 장비가 5-10만 달러인데 비해

스페이스 엑스가 사용하는 장비는 오천달러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해요.


이런식으로 수십가지 장비 비용을 절감하면서

전통 장비와 기능에서 차이가 없거나 더 나은 수준이 되도록  만들었으니,

결국 나사와 스페이스 엑스 모두에게 좋은 일이었죠.

결국 일론은 4번째 로켓 발사를 극적으로 성공시킵니다.  


이로써 그는 정부기관이 아닌 개인 사업가로서 위성 발사를 성공한 최초의 기록을 갖게 됩니다. 

2018년 2월6일 쏘아올린 펠컨 헤비의 발사성공,

일론의 능력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각인시킵니다.


그 전까진 우주 싸이코, 미치광이 억만장자라는 수식어가 붙었는데 말이죠.

이제  스페이스 엑스는 조롱거리에서 벗어나 

가장 꾸준히 안정적으로 로켓을 발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스페이스 엑스는 매달 평균 1회 정도 로켓을 발사해

여러 회사와 국가에서 위탁받은 화물을 운반하거나 전달합니다.  

콰절린 섬에서 펠컨 1호를 쏘아 올린 신생 기업이었던 스페이스 엑스.

최근 펠컨 9호를 발사하면서 거대한 항공 주주 기업으로 거듭나죠.


가격에서 초격차를 벌여놓았으니, 스페이스 엑스는 

보잉 록히드 마틴, 오비탈 사이언스 등 다른 경쟁사들을 쉽게 따돌립니다.

그리고 스페이스 엑스는 미국의 자부심이 됩니다.

위성관련 서비스, 우주로 화물을 운송하는 로켓 발사 등 항공 우주 시장.

그 규모가 지난 10년동안 연매출 600억달러에서 2000억달러로 크게 뛰었답니다.


오늘날 전세계 나라들은 자기네 나라의 우주 정찰, 위성, 통신 위성, 기상 위성등을 위해

위성을 발사하고 있어요.

이 일들을 스페이스 엑스가 대리해 주는 거죠

일론은 이를 위해 스페이스X에서 출범한 인공위성 인터넷 브랜드,

스타 링크를 창업합니다.

지구 저궤도 상에 1만개 넘는 인공위성을 배치해 

지구상의 거의 모든 지역을 관찰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되면 또 교통 정보 데이터, 날씨 데이터 등을 스타링크가 갖게 되는거죠.

예를 들어,

위성은 아이오와 주의 옥수수밭을 클로즈업해서, 가장 알맞은 추수 시기를 판단하고

캘리포니아 전역에 퍼져 있는 월마트 주차장에 자동차가 몇 대가 주차되어 있는지 

세어보면서 휴일의 쇼핑 수요를 계산해준다고 해요.

그 밖에도 녹색 지구를 만들기 위해 태양열 에너지를 개발하는 회사 솔라시티

인간의 뇌를 컴퓨터와 연결해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도록 하는 뉴럴 링크

지하보도 연결하는 자동차 도로회사 보링까지.

일론은 자신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안주하기보다 움직이는 인간의 욕구를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실현하는 일론 머스크.

마블 아이언맨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이죠.

자 지금까지 일론머스크의 생애와 스페이스엑스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드렸는데요

다음번엔 테슬라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요즘 테슬라 주식이 말이 정말 많은데 같이 테슬라에 대해 꼼꼼히 뜯어보도록해요.

지금까지 새벽야채의 위대한 게츠비, 일론머스크와 스페이스 엑스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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