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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아 Sep 16. 2020

2006년 유튜브 초창기부터 활동했던 사람들

유튜브 레볼루션을 읽고


1. 사람들은 틈새시장에 열광한다.


스포츠, 음악, 영화 등 몇몇 카테고리는 많은 사람의 관심과 주목 받아. 대부분 콘텐츠는 비누공예, 비행기 조종석에서 내려다 본 경관, 벽난로에서 들리는 평온한 소리처럼 주제가 좁고 구체적. ex) ‘매주 새로운 물건을 수압 프레스에 넣고 압착하면 어떻게 될까?’   


우리의 관심사는 상상력만큼이나 다채로우며 우리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은 어떤 규칙성이나 논리가 없다.  


-유튜브를 고양이 동영상 자료실이라고 비하하지만 실제로 교육영상과 하우투 영상의 재생시간이 동물 영상에 비해 5배나 많은 것으로 집계됨.  


 -유튜브에서 다른 누군가가 이미 하고 있는걸 하면서 성공을 꿈꾼다면 이미 실패한 것. 유튜브에서는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나가야 좋은 결과 얻어.


-과거에는 진실과 허구를 구분하는 일이 무척 쉬웠으나, 이제는 이 두가지를 구분하는게 불가능한 일처럼 되어버렸다. 객관성을 개인의 정치 입장이나 신념에 대한 모욕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 케이시 네이스탯 (Casey Neistat)


9학년 때 선생님들은 그를 루저라고 부르면서 나중에 주유소에서 일하게 되거나 감옥에서 인생을 보내게 될 거라는 말도 했다. 부모님 이혼. 어머니와 싸움 후 열다섯살의 나이로 집을 떠났다. 대학생 형이 살던 집에 얹혀살았다. 고등학교 다니려 했지만 동거하던 여자친구가 임신해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시급 8달러짜리 설거지 일 시작. 아들 사진을 찍다 영화 제작업계에 발을 들인다. 톰 삭스의 스튜디오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하는 형을 따라 함께 일. 낮에는 톰의 스튜디오에서 일한 뒤 부업으로 영상 촬영하거나 편집하면서 두 사람만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2003년 케이시의 운명을 바꾼 사건이 벌어졌다. 아이팟 고장난 것. 사용 18개월에 접어들자 배터리 충전 안됐다. 새 배터리를 사러 애플 스토어에 갔지만 단순 배터리 교체 불가능했다. 배송료 포함해 250달러 내고 수리를 받거나 300~400달러 내고 새로운 제품 구매해야했다. 화가 난 케이시는 이 에피소드를 영화로 만들기로 했다. ‘교체도 안되는 아이팟의 배터리는 수명이 18개월이다’라는 문장이 새겨진 형판을 들고 뉴욕 곳곳을 돌아다녔다. 아이팟 광고물 위에 대고 스프레이를 뿌려 글자 새겼다. 이걸 밴이 촬영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상은 아이팟의 추악한 비밀. ‘Ipod’s Dirty Seceret.com’에 올린 뒤 600만 조회수 기록했다.


현재 비미BeMe라는 IT기업 창업했다. 사용자가 들고만 있어도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녹화해 편집 과정 없이 바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카메라 어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는 시청자들이 거부한다.”


3. 스쿠터 브라운 (Scooter "Scott Samuel" Braun)

2007년 유튜브에서 저스틴 비버 발굴한 이후 음악 산업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음반기획자. 저스틴 외에 어셔, 아리아나 그란데, 빅 멘사, 카니에 웨스트 등을 관리하고 있다. 드라마 스콜피온을 제작했다.


-저스틴 비버의 앨범을 제작하려고 사방팔방 뛰어다녔다. 하지만 제작사에서는 유튜브 아티스트가 스타가 되는 일은 없고, 조회수는 음반 매출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직접 발품을 팔고 아티스트를 찾아야 했다. 이제는 이 일이 청중들이 대신 해주고 있다. 온라인을 휩쓴 뮤직비디오 한 편이면 뮤지션 꿈나무에서 소속사를 둔 정식 아티스트가 될 수 있었다.

 

“불황으로 경기가 얼어붙었는데 TV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은 ‘더 힐즈’였다. 이상하다.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 부모님이 직장을 잃어 걱정인데, TV에선 부유한 라구나 비치 아이들이 나와 자동차와 맨션 자랑. 희망의 이야기 해주고 싶어. 10대에 임신한 엄마, 그녀의 아들, 저소득층 주거 지역에 살던 이야기를 말이다.”


-싸이를 미국으로 불러들인 장본인. 한국어 그대로 가겠다고 기획. 한국어 할 줄 몰랐지만, 사나이 무슨 뜻 몰랐지만 좋았다. 강남스타일이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는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 타이밍이었다. 노래가 발매됐을 당시 한국과 미국 모두 역대 폭염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엄청난 더위가 이어졌다. 폭염과 더불어 전세계는 서브프라임으로 촉발된 경제 침체 여파가 계속되면서 경제 성장 답보 상태를 겼었다.


“싸이의 노래는 한국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국에서 가능했다면, 전세계 웃게 만들 수도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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