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사용법
영화 어바웃타임에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능력을 털어놓으며
자, 넌 뭘 할래? 라고 묻는다.
팀이 단번에 부자가 되겠다고 대답하자
아버지는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럼 사랑이요. 전 언제나 완전한 로맨스를 꿈꿔왔어요.
그렇게 팀은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메리를 만난다.
이 유한하고도 팍팍한 삶을 조금이나마 숨통틔워줄 수 있는,
모두가 한번쯤은 경험한 보편적이면서도 통속적이기까지 한 로맨스.
사랑은 감기랑 비슷하다던데
어쩐지 추워지니까 코도 간질간질. 마음도 근질근질.
누군가에게 또 빠져버릴 것만 같아서 옷깃을 몇번이고 잠그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