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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산 Jun 29. 2022

#12. 사람을 잇고 역사를 통해 미래를

사람을 잇고 역사를 통해 미래를 여는 ‘지역사회 연구자’ 곡성의 디딤돌

     

 사람을 잇고 미래를 여는 곡성군 미래교육재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지역사회 연구자 양성과정’을 운영하였다. 지역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이 곡성의 역사를 배우며 자신의 삶터인 고장을 이해하고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교육력 회복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연구자 양성과정을 3월부터 ‘곡성의 강 섬진강’이라는 주제로 북원 태학 장현근 강사가 진행했으며, 이어서 ‘전남의 전통 건축물 곡성군을 중심으로’ 천득염 한국학 호남진흥원 원장님과 함께 했다. 5월에는 곡성 사찰 유적답사로 ‘태안사 깊이 알기’를 직접 수강생들이 현장 답사하며 조준원 곡성문화원 사무국장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 고장의 문화재를 깊게 이해했다.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동네 우리 마을 곡성 독립운동가 찾기’ 기획강좌를 열었다. 이날은 윤재일 곡성 독립유공자 유족회장과 한방섭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한정옥, 지역사회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는 김형수 선생님과 함께 했다. 강연을 통해 군민회관 위령탑에 있는 우리 고장의 독립운동가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며, 유족들의 삶과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찾는 의미 있는 활동을 알게 되었다. 7월에는 순우리말로 지어진 곡성의 지명유래를 김경수 전남 문화재 위원을 만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을의 역사를 학교와 연결하는 "곡성 역사 마을강사 양성과정"을 4월부터 6월까지 총 8회 차에 거쳐 진행하였다. 알재곡(알고 보면 재미있는 곡성 역사) 교재를 통해 곡성의 역사와 문화유산, 곡성의 강과 산, 지리적 특성과 지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호남대 여영숙 교수를 통해 마을 역사수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자료조사와 답사 방법, 수업 준비 및 방법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5월에는 지역사회연구회 대표 김형수 선생님과 함께 월파 유팽로 의병장의 활동을 알 수 있는 도산사와 말무덤을 직접 방문해 현장수업 방법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6강과 7강에서는 곡성 관내 초등교사 6명과 함께 교육과정과 성취기준, 수업 안 작성법 등 마을 역사수업 자료 만들기 실습활동을 했다. 마지막 날인 6월 15일은 수강생분들이 직접 역사 수업 시연과 더불어 실제 중앙초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수료증 전달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협의회 자리에서 알재곡 마을 역사 강사 양성 과정에 참여한 수강생분들이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을 역사 강사로 양성된 분들은 초등학교 5학년 대상 희망하는 학교에 한해 올해 2학기부터 시범적으로 역사수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추후, 마을강사분들과 5학년 학교 교사와의 만남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수업 방향과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곡성군 미래교육재단의 비전은 ‘사람을 잇고 미래를 여는 즐거운 교육도시’를 꿈꾼다. 이에 지역사회 양성과정은 역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튼튼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역사학자 신채호 선생님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말처럼 이렇게 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지역의 학생들과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자리들이 많아져 마을 역사의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 하반기에도 곡성군 미래교육재단은 ‘곡성의 산업과 교육’이라는 주제로 지역사회 연구자 월별 기획강좌를 열어 지역민과 함께 지역 교육력을 높이는데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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