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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리노마드 Jul 28. 2023

이미 교권은 붕괴 되었다! 3편

나무가 아닌 뿌리를 뽑아라

서이초 교사의 죽음이 세상을 들썩이고 있다.

많은 사람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고

드러나지 않은 사건들도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보면

여전히 교권이 자리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오은영씨는 아이를 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중들이 안타깝다고 말하고

교육부는 아직도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부분을 짚어보고자 한다.


먼저 오은영씨의 말이다.

대중들은 아이를 때려야 한다고 말하는게 아니다.

아이 때려서 좋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성인이 되어 죄를 지으면 처벌을 받는다.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하고

벌금형에 처해지기도 한다.


그런데 미성년자의 경우 얘기가 다르다.

촉법소년을 이유로 면죄부를 받는다.


미성년이 미성년을 폭행해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후에야

비난의 화살이 가해자를 향한다.


그럼 이런 아이들에게

말로써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게

현실적으로 맞는 말인가 싶다.


이런 아이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문제가 무엇인지 모른다는데 있다.

잘못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그래도 된다는 사고방식이

결국 아이들을 패륜아로 만드는 것이다.


그럼 나중에는 뭐라고 말할텐가.

그 또한 부모의 방치라고 말할텐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가 잘못할 경우

무조건 체벌하려 한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방송에 출연하며

입김이 작용할 수 있는 위치라면

아이가 잘못했을 때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래도 안된다면

체벌이 가해질 수 있다는 걸 알려야 한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이유가 무엇인가.

단지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

그럼 집에서 과외나 시키면 되지

뭣하러 학교에 보내나.


교육 때문이 아니라면

의무교육이라는 이유로 학교에 보내는건가.

그럼 의무교육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교육을 받을 의무가 있어 학교에 다니는만큼

의무를 다해야 함이 맞다.

학교가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의 의무는

단지 국영수 과목을 가르치는게 아니다.


특히 돈 좀 있는 사람들이 말하는

교양머리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다고 생가하나.

어릴적부터 길러지는 것이다.


오은영씨가 말하는 주장들에 대해서

물론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이론과 학문적 사실을 근거로

대중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했다.


세상 모든 아이들을

어떻게 똑같은 잣대와

동일한 시선으로 대할 수 있냐는 말이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 자체가

이론과 학문적 접근이다.


심리학이 존재하는 이유는

심리를 꿰뚫어보고

심리를 이용하기 위함이 아니다.

단지 참고일 뿐이다.


그런데 마치 그것이 진실이고 사실인냥

훈육하고 체벌하는 부모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니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들은

그것이 진실이고 사실이라고 믿게 된다.


꼭 필요한 것조차 불필요하다고 말한다면

더 이상 학교의 존재 이유는 없다.


부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교권이 살아날 수 있기를 바란다.

교권 또한 권위를 내세울 것이 아니라

진정한 교육자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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