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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을전하는남자 Jul 08. 2024

투데이스스폐셜이 도쿄편집샵중에서도 독보적인 이유.

VMD로 브랜드 철학을 세밀하게 조각하는 투데이스 스폐셜.

도쿄에는 수많은 잡화점이 있지만 유독 문득 한 가게에 시선이 멈춘다. 바로 투데이스스페셜, 아기자기함과 역동성이 공존하는 독특한 잡화점이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정원사의 섬세한 손길로 가꾼 듯한 조경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속에서 상품들은 마치 자연스럽게 피어난 꽃들처럼 자리 잡고 있다. 얼핏 보면 산만해 보이는 진열 방식이지만, 그 속에 숨겨진 규칙을 발견하는 순간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

이곳에서는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오히려 보물 찾기를 하듯 상품들 사이를 누비며 새로운 발견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투데이스스페셜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다. 그들은 상품 하나하나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말하고, 고객의 기억 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자 한다. 특히 이곳에서 인상 깊은 것은 식물, 조명, 그리고 비주얼 머천다이징(VMD)의 절묘한 조화다. 이 세 요소는 마치 오케스트라의 연주자들처럼 균형을 이루며, 차분하면서도 강렬한 브랜드의 감성을 전한다

도쿄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투데이스 스페셜. 이 브랜드는 도쿄에서 감각적인 편집샵으로 알려진 시보네를 만든 웰컴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다. 투데이스 스페셜과 시보네는 같은 뿌리에서 나왔지만. 두 브랜드는 그 감도가 완전히 다르다. 시보네와 투데이스 스페셜을 나란히 둔다면, 마치 거울 속 세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시보네가 우아한 쇼룸의 모습을 하고 있다면, 투데이스 스페셜은 활기 넘치는 시장과도 같다. 시보네가 미술관에 걸린 그림이라면, 투데이스 스페셜은 길거리 아티스트의 즉흥적인 퍼포먼스와도 같다. 비슷한 사례로는 레이어드 미야시타파크와 도라노몬 요코초가 있다. 이 두 곳 모두 웰컴 그룹이 기획했다.

두 브랜드의 차이는 식물을 다루는 방식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시보네의 공간에서 식물은 마치 조심스럽게 찍은 마침표와 같다. 정제된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꽃꽂이나, 신중하게 배치된 화분들이 대표적이다. 반면 투데이스 스페셜에서는 식물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투데이스 스페셜의 매장에 들어서면, 마치 도시 한복판에 숨겨진 비밀 정원을 발견한 듯한 느낌을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풍성한 녹음은 상품으로 가득 찬 공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때로는 고객의 발걸음을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도 한다. 이는 단순한 장식이 아닌, 브랜드철학과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언어인 셈이죠. 결국 투데이스 스페셜은 상품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공간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만들어낸 세계 속을 거닐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 된다. 이것이 바로 투데이스 스페셜만의 매력이자,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이다.

우리의 일상은 때때로 특별한 순간들로 빛난다. 하지만 그 특별함은 종종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작고 소소한 곳에 숨어 있다. 화려한 파티나 큰 이벤트가 아니라, 오히려 평범한 일상 속 작은 발견들이 우리에게 더 큰 기쁨을 선사하곤 한다. 상상해 보자. 주방 구석에서 우연히 발견한 고추참치캔, 혹은 찬장 깊숙이 잊혀 있던 스팸 한 통. 이런 소소한 발견이 때로는 우리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지 않는가? 마치 오래된 친구를 우연히 마주친 것처럼, 이런 작은 순간들이 우리의 일상에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투데이스 스페셜은 바로 이런 '작은 경험'의 가치를 알아챈 브랜드다. 그들은 상품을 단순한 물건이 아닌, 우리 일상의 소중한 조각으로 바라본다. 매장에 들어서면, 마치 누군가의 아늑한 집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을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투데이스 스페셜 안에서 상품들은 그저 진열된 것이 아니라, 마치 우리 집 안에 자연스럽게 놓여있는 것처럼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진열 기술이 아닙니다. 오히려 고객들에게 "이 물건이 내 집에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의 씨앗을 심어주는 셈이다.

ㅜ투데이스 스페셜은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에게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 경험'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그들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작은 기쁨을 발견하고, 그 순간을 소중히 여기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들의 제품이 그런 특별한 순간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VMD는 이것을 구현하기 위한 장치 그 자체다. 이

즉, 투데이스 스페셜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의 일상에 작은 마법을 불어넣는 경험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은 VMD와 조경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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