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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을전하는남자 Oct 31. 2020

가까운 미래는 언제나 인프라에 있다.

아주 가까운 미래를 언제나 인프라에 담겨있다.

인프라에 대한 관심은 생각보다 둔감합니다. 우리가 라이프스타일 인프라에는 관심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우리가 유독 트렌드만을 좋아해서 그런 걸까요? 그건 아닙니다. 라이프스타일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들이 만든 결과물은 눈에 잘 보이지 않거나, 우리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인프라들을 사용하고 있다 보니 둔감한 탓도 있습니다. 오히려 ‘트렌드’는 인프라를 주도하는 기업들이 만든 환경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죠.

우리는 단지 결과물만 보고 판단합니다. 이 말은 '결과'에만 집중한다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앞서 말한 글에서도 엔비디아가 만든 각종 제품들은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전자가 만든 비스포크 인덕션은 눈에 잘 보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가장 투자를 많이 하는 반도체사업부에서 만든 제품. SSD와 디램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잘 안보이죠. 눈에 잘 보이지 않으니 관심도 가지도 않습니다. 알면서도 둔감해지는 겁니다. 엔비디아 제품은 그 자체만 놓고 보면 그냥 금속과 실리콘 덩어리입니다. 그렇지만 엔비디아 제품을 통해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더욱 가치 있는 건 만들죠. 제품을 디자인하고, 영상을 만들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산업에 응용하고, 백신 개발에 사용하죠.

아이폰처럼 기술을 집약해 그 자체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폰에 들어간 기술들은 엔비디아, AMD, DJI, ARRI, 인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핀터레스트, 트위터, 아람코, 자일링스, 엔비디아, ASML,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화낙, 램리서치, 마벨, SK하이닉스, 소니, 돌비, ARM, 버라이존, 에릭슨, 어도비, 오토데스크, 인터콤 등 수많은 정보기술기업이 만든 기술이 집약되어있죠.


우리는 언제나 시각적인 부분에 더 주목하기 때문에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라이프스타 인프라에는 다소 둔감합니다. 하지만 라이프스타일 인프라가 갖추어졌기에, 우리는 브랜딩, 디자인, 홍보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라이프스타일 인프라에도 초점을 맞추면 지금 이 순간의 라이프스타일을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제안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열쇠는 기존 인프라가 사람들에게 적용될 때, 다른 인프라가 혹은 지식이 있어야 기존 인프라를 더 잘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직 다루지 않은 인프라들은 너무 나도 매우 많습니다. 언리얼 엔진과 유니티같이 게임을 넘어 엔터테인먼트와 건축에도 깊숙이 영향을 주는 회사도 있죠. 오토데스크같이 건축, 설계, 게임, 회로설계 등 우리가 누리는 정보산업과 모든 인프라 기저 설계에 기여하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물론 이 같은 회사를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더 잘 알수록 현재 우리가 누리는 라이프스타일들을 더 깊숙하게 이해할 수 있죠. 이 브런치 북 내용들은 아주 극히 일부만을 다루었을 뿐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틈틈이 계속해서 우리 삶 속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하는 인프라를 계속 탐험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 브런치 글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항상 다른 인프라를 아는 지식이 있어야만 연재 구축된 인프라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능력을 키우거나 도움닫기를 할 때 이러한 이해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짧게 초저가 항공권을 구매해 짧게 여행을 하거나, 이를 통해 세계여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시절은 코로나 이후 완전히 사라져 버렸죠. 우리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짧게 초저가 항공권을 구매해 짧게 여행을 하거나, 이를 통해 세계여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시절은 코로나 이후 완전히 사라져 버렸죠.


이제 개개인에서부터 작은 스타트업, 대기업까지 기술이 진화하는 속도에 맞추어 배워야 합니다. 지금 잘 보이지 않지만 라이프스타일이 급격하게 변하는 전환기에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기존에 유지하던 라이프스타일과 전달방법은 무엇이든지 일부는 계속 남아 있을 겁니다. 그보다 우리는 변하는 인프라를 봐야 합니다. 언제나 기존 인프라와 새로운 인프라가 합을 이후며 아주 가까운 미래를 만듭니다.


우리는 언제나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지식과 시야를 받아들일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언제나 매일 보는 라이프스타일과 그 기저에 깔린 인프라도 같이 보야합니다. 사실 우리는 그때그때 자신의 취향에 맞게 취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지식을 얻을 때 가장 잘 배웁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깊이 끌릴 때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 더 잘 배우죠.

아주 가까운 미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존 인프라가 형성되는 패턴과 흐름을 인식해야 합니다. 미래는 어느 날 갑자기 툭 나오는 게 아닙니다. 작은 흐름들을 잇는 파이프라인이 점차 조밀해지고 커지면서 어느 순간 거대할 강 같은 흐름을 만들 때 비로소 우리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미래는 새로운 걸 발명하는 사람들. 를 고치고 개선해 실제로 쓸 수 있는 사람들. 불편함을 느끼고 손수 손으로 만지면서 배우는 이들이 만들죠.


어쩌면 우리가 코로나 19에 따라 정말 격리된 삶이 아닌, 그 안에서도 조금씩 정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새벽 배송 같은 하는 시스템과 이를 구현하는 택배기사분들, 방역에 힘쓰는 의료진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코로나 이후 시대, 트렌드를 이야기하지만 그 기저에는 택배기사분들과 의료진들이 있었다는 걸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재택근무를 가능하게 인프라를 구축한 우리 이전 세대와 현세대 엔지니어들 공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날 스마트폰을 소유한 사람들 가운데 프로그램을 짜는 이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적습니다. 우리가 라이프스타일 인프라를 더욱 잘 이해한다면 그 인프라를 사용해 실제 적용 가능한 눈에 보이는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구현할 수 있을 겁니다.

정보를 얻기위해서는 정보에 접속하는 기기와 찾는 방법을 익히는 건 필수입니다. 출처:unsplah.com

지금 시대만큼 자신의 생각을 구현하기 위한 정보를 얻기 좋은 시대는 없습니다. 이제 유튜브를 통해 필요할 때마다 정보에 접근합니다. 앞으로 정보에 접근하는 유연함은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 tvN예능인 ‘바퀴 달린 집’에서 여진구배우가 생선을 손질하는 법을 모르자, 그는 유튜브에 들어가 영상을 보면서 생선을 손질합니다. 이게 비단 여진구배우만의 일일까요? 저 역시도 요리 손질 방법을 까먹으면 근처에 책이 있으면 책을 봅니다. 그다음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보며 머릿속으로 상상해봅니다. 책이 없다면 곧장 유튜브를 이용하죠.


운동 루틴에 변화를 줄 때는 이종격투기 체육관 트레이너가 올린 서킷 트레이닝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제 운동 루틴에 넣어보곤 합니다. 이처럼 라이프스타일 인프라가 만든 변화는 갑자기 찾아오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시작해 점차 사람 일상으로 파고 들어가 습관이 됩니다. 말 그래로 생활양식이 되는 거죠. 인프라는 일상이 되는 순간 숨은 보물처럼 그 모습을 나타내죠. 그렇기에 라이프스타일 인프라에 초점을 맞추는 건 언제나 중요합니다.


하지만 라이프스타일 인프라를 이해한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끝없는 정보에 접속함으로써 인간 능력이 매우 커지는 건 분명하지만, 그 이전에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정보는 찾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인프라’를 이해하려면 인프라를 인식하고 사용하는 생각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정보를 알아도, 인프라를 알아도 이를 활용하는 구조이해력이 있어야 변화에 적응할수있죠. 출처: unsplash

만일 생선을 손실하고, 쿠키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아이패드, 컴퓨터 같은 기기를 사용하는 법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오븐을 올바르게 다루는 법부터 알아야 합니다. 구조를 이해하는 일, '인프라 이해능력' 그 자체가 필요 한셈이죠. 저는 글 초안을 '노션'으로 먼저 손질하고 브런치로 가져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션 프로그램 사용법을 항상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지식구조에 대한 이해 없이 정보에 쉽사리 접근할 수 없습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자동차를 넘어섭니다. 오히려 '자동화'의 범위가 우리 삶 어디까지 들어올지 알려주는 사건이죠. 출처: 유부트.

앞으로 라이프스타일 인프라와 그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 간 구조를 이해하는 일은 모든 면에서 필요할 겁니다. 만일 전기차를 자동차로만 바라본다면 전기차는 새로울 게 없습니다. 그냥 전기로만 굴러가는 자동차 그 이상이라도 아닙니다. 그러나 전기 차는 기존 에너지 저장에서부터 유지까지 라이프스타일 구조 전체를 바꾼다는'구조 이해력'을 토대로 생각하면 전기차는 게임 체인저로 보이죠. 실제로 테슬라 자동차를 사용하는 이들을 테슬라를 결코 전기차 회사로 한정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라이프스타일 의식주 정도를 모두 아우리는 기업이자 게임 체인저로 판단합니다.


어떤 흐름이 생겨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그런 흐름이 펼쳐내는 현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머릿속에서는 지도를 만들고 있죠. 우리는 그 지도가 보내는 흐름에 주의를 기울이며 그런 흐름을 적용할 길을 찾아보려고 매 순간 애써야 합니다. 저는 라이프스타일 인프라를 이해하는 일은 그런 흐름을 잡아내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 놓여있든 간에 언제나 이 ‘인프라’를 언제나 주시해야 합니다.


글을 마치면서 이 브런치 북은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프롤로그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미래가 한 가지라고 생각하지만 미래는 사실 여러 줄기가 만들어내는 합니다,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라이프스타일. 또한 매일 서서히 변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과 제안들은 보이지 않는 인프라들이 있었기에 가능합니다. 라이프스타일 인프라와 이 구조에 대한 이해는 모두 다를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인프라와 문화를 폭넓게 익힐 때 더욱더 구체적으로 발전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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