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NO!!!! 회사가고싶다. 제발!!!
“집에 가고싶어요... 흑흑”
메신저로 오는 후배의 인삿말에... “난 제발 회사가고싶다....”라고 말하는 나는 아들둘 워킹맘.
지난주 둘째의 생일을 맞아 키자니아에서 너무 달려서일까. 둘째는 코로나에 걸리고 말았다. 6살인 둘째를 혼자 집에 두고 갈 수는 없는 일. 또한 동거가족이 확진될 경우, 5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라는 회사지침에 의거, 나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회사를 안가고, 집에서 일하니 좋지 않냐고?
이런! 5@#%k$tWQ4J3K4JLK4JL;KJT!!!!!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집에 CCTV를 달아서 좀 봐줬으면 좋겠다. 유튜브 라이브라도 하고 싶은 마음.
“엄마, 왜 이거 해준다고 했는데, 왜 안해줘!”
“엄마, 요구르트 어디있어?”
“차장님. 이거 어떻게 해야 해요?”
“오늘 이거 완료되나요?”
회사와 가정. 대혼돈의 쌍끌이다.
상사가 업무를 묻는 이야기에 대답하다 후라이팬위의 비엔나 소세지를 태우고, (문어모양으로 잘랐는데 흑...) 배민으로 주문한 반찬과 미역국을 아들 셋(늙은아들 포함)에게 대령한 후,게눈 감추듯 삼킨다. 왜냐면. 회사메신저에 ‘자리비움’으로 표시되면 안되기 때문이다.
흑... 노예생활...
이럴거면 차라리 회사가고 싶다... 제발....
난... ㄱ ㅏ 끔... 눈물을 흘린ㄷ 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