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지 않는 하루

by 자유로이

글을 쓴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그런 날


누구는 새해라는 이유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만


나는 새해라며

글쓰기를 멈춰보았다


이 또한 작심삼일이 될까 싶었는데

왜 이런 건 또 꾸준히 잘하는 걸까


다른 우선순위가 있다며

애써 스스로를 설득시켜 봤지만

본심을 아는데

어쭙잖은 변명이 통할 리가 없다


'그건 그저 미룬 것이라고'

따끔한데 그런 말조차도 나쁘지는 않다

더 이상 나에게 호되게 해 줄 사람이 없으니


그래서 다시 펜을 든다

아니, 키보드를 누른 거지만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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