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를 그려보는 하루

by 자유로이

송년회 시즌이네요.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하다 보니


온라인으로 쉽게 만날 수 있는 관계가 많아질수록 더더욱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없어지니 오프라인으로 누군가를 만난다는 사실이 귀해집니다.

막상 만나자고 하면 회피하기도 하면서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이 좀 웃기긴 하지만요.


올해 유일하게 송년회를 함께 한 사람들은 3년 전부터 함께 했던 투자 동료들입니다.


멋모르고 달려들던 그때에 함께 시작했던 사람들이자

내 인생의 가장 치열했던 순간을 함께 했던 사람들이기에 더 끈끈한 것도 있는 듯합니다.


각각 미친 텐션을 보여줬던 사람들이라 함께 하면서 자극도 받고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덕분에 함께 성장할 수 있었고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좋은 환경이란 역시 이런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런 사람들이라면 다들 그 환경 속에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각자의 사정으로 하나둘씩 환경에서 떠났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자신의 길에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A는 부동산 유튜버로 성장해서 수익화 구조도 단단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B는 주식과 심리상담을 접목하여 라이프코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C는 현업에서 진급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문득 내가 이룬 것은 뭘까 싶습니다.

작가? 셀러?

아직은 허울뿐인 것일지도 모르지만

부딪히면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 제가 이룬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대로 괜찮을 것일까 고민하면서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의 중요성 사이에서 매일 같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3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 각자 확언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지금은 제대로 상상하기도 힘든 큰 꿈을 꾸며 오늘도 달려가는 동료가 있기에

내 속에 자리하고 있는 비현실이라는 단어의 기준이 조금씩 깨어지는 것 같습니다.


3년 뒤에는 사업이 어느 정도 순항을 하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디어스의 카테고리 내에서 순위권에 진입할 겁니다.

그리고 새로운 일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남을 돕는 일이라면 더 좋겠죠.

3년 간의 하루를 어떻게 쌓아갈지는

제 몫인 것 같습니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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