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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eetime Jun 20. 2022

대학원 2학기

뭘 모르는지 알고 싶다

대학원 2학기 마지막 과제를 제출했습니다. 한 학기를 시작한 게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학기가 끝났습니다. 뭘 배웠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청강을 포함해서 총 6개 과목을 들었습니다. 파트타임 학생이 풀타임 학생보다 수업을 더 많이 들었습니다. 비대면 수업이 아니면 불가능했겠죠. 운이 좋았습니다.


수업을 많이 들어서 좋았다기보다는 한 가지 수업도 깊이 있게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안목은 넓어졌지만 나의 지식은 깊어지지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지하철을 오가면 강의 영상을 보고 또 보고하면서 겨우 겨우 수업을 따라갔습니다.


나만 이렇게 어려운가 싶어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학기가 끝나도 여전히 이해는 안 되고 어렵습니다. 위안이라면 다른 학생들도 다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걸 배워서 써먹을 수 있는지 막막한데, 다들 같은 심정이라고 하네요. ㅎ


다른 작가분들 보면 대학원 한 학기를 마치고 뭔가 깨달음에 관한 글을 멋지게 써내는데 저는 그런 게 없습니다. 그냥 포기 안 하고 결석 한 번도 안 하고 과제 모두 다 제출한 게 다입니다. 교수님이 다 떠 먹여주고 그냥 하라는 데로 했습니다.   


우리 대학원의 교수님들은 정말 부지런하시고 열심히 연구하십니다. 새벽이고, 주말이고 가리지 않고 직접 코딩하시고 공부하십니다. 제가 열심히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 초점이 안 맞습니다.

방학이 아주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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