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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eetime Jul 08. 2024

미지의 신호

태양풍

인류는 태양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노력해 왔다. 그 노력의 결실로, 인류 최초의 태양 관측 위성 '아폴로'가 발사되었다. '아폴로'는 태양에 가까이 접근하여 태양의 표면과 코로나를 정밀하게 관측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되었다. 고온과 방사선에 견딜 수 있도록 강력한 방열판과 방사선 차폐 장치가 장착되었으며, 태양의 강렬한 에너지를 직접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고성능 장비들이 탑재되었다.


특히, '아폴로'는 태양의 플레어와 코로나 질량 방출(CME)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센서와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었다. 이 장비들은 태양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지구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발사 후 몇 달 동안 '아폴로'는 태양의 표면과 대기층을 상세히 관찰하며 많은 데이터를 수집했다. 과학자들은 이 데이터를 통해 태양의 활동 주기와 태양풍의 형성 원리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그날도 '아폴로'는 태양의 표면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었다.


태양의 표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감지하던 중, 강력한 플레어 활동이 발생했다. 태양에서 거대한 플라스마 덩어리가 방출되며 태양풍이 형성된 것이다. 이 거대한 에너지는 곧 지구로 향할 것이었다. 통제 센터는 이를 대비해 긴급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며칠 후, 지구의 하늘은 눈부신 오로라로 가득 찼다. 북극과 남극의 밤하늘을 물들이는 이 장관은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통제 센터, 이상 신호 포착. 태양풍과 함께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 한 엔지니어가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아폴로'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은 태양풍 속에 숨어 있던 미세한 전파 신호를 포착했다.

"신호 분석 시작합니다, " 데이터 과학자들이 긴급히 모여 신호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신호는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닌, 일정한 패턴을 가진 인공적인 것이었다.

"이건... 인공 신호입니다, " 한 과학자가 놀라운 표정으로 말했다.

"신호의 발신지는 어디인가?" 통제 센터의 책임자가 물었다.

"정확한 위치는 아직 파악 중입니다. 그러나 태양풍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보아 태양 근처에서 발신된 것 같습니다, " 데이터 분석 팀이 답변했다.


이 신호의 정체는 무엇일까? 태양풍 속에 숨어 있던 인공 신호는 인류에게 새로운 수수께끼를 던졌다. '아폴로'의 임무는 이제 단순한 태양 관측을 넘어, 이 신호의 정체를 밝히는 새로운 임무로 확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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