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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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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 용범 Mar 23. 2021

장르

 삶의 장르가 세분화되기 시작함과 동시에, 언제나 새로운 색상 그리고 재해석된 스토리가 넘쳐나던 시대가 있었다. 이 시기에 관객은 장르 안에서 행복했다.


 이천이십일 년, '관객'이라는 피동적인 집단은 해체되기 시작하고 각 개인은 취향을 심화하는 '과정'으로서 작품과 전시를 받아들이고 있다.' 소비자'라 부르는 것이 조금 더 합리적이지 않나 싶을 정도로. 단순히 '관객'이라 칭하는 것은 진정으로 그것을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다소 차별적일 수 있다. 2차원의 작품을 3차원의 공간에서 감상하는 방법이 다소 구시대적인 것이 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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