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광고 말고 영화 빨리 보고 싶어."
"원래 돈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하기 싫은 일도 해야 되는 거야."
유정이는 심통이 났는지, 그 작은 몸에 팔짱을 꽉 끼며 자세를 고쳐 앉는 것이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물었다.
"우리가 돈을 냈는데?"
"돈이 그래. 어, 영화 시작한다."
그래도 저 유명한 성 위로 폭죽이 터지기 시작하는 영화사 로고가 나오자, 돈 이야기야 어찌 됐든 우리 둘 다 눈이 초롱초롱해지고 입은 살짝 벌어지고 말았다.
어린이 티켓 두 장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