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했던 지난 여름을 뒤로 한 채
어느새 곁에 온 긴 갈색머리의
가을이라는 그녀였다
시간은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지만
지나간 무언가에 관하여 쉬이 놓지 못하는.
그런저런 작고 소중한 이야기들이
골목 벽을 손 끝으로 스치던 그날처럼
그날의 귓등에 아주 희미하게 남아있다
영화 연출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포토그래퍼로 일합니다. 어릴 적 아버지가 항해사 시절 구입하신 Canon AE-1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