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기록하기, 그게 무엇이든 - 16
요즘 빵을 너무 많이 먹는다. 왜 이렇게 많이 먹지? 너무 심각한 것 같아서 내 죄책감을 덜기 위해 콘텐츠로 소비라도 해야겠다. 빵 너무 맛있는데 어쩌냐. 참을 수가 없는데...
낙성대 쟝블랑제리
5년 전, 방학 때 엄마랑 서울 나들이를 왔을 때 들렸던 빵집. 빵을 양쪽으로 갈랐을 때 터져 나오는 가득한 크림과 팥의 양을 보며 환호성을 질렀었다. 그때와 비교하여 가격은 조금 올랐지만 맛은 여전한 곳. 서울대입구 근처를 가게 되면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이동 루트에 꼭 포함시킨다. 크림치즈번, 단팥빵, 초코범벅 등 맛있는 대표 인기 빵이 정말 많은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생크림 단팥빵이다. 터질듯한 생크림과 적당한 당도의 팥의 조화는 아름다운 수준.
우장산 다르데마 베이커리
이사 갈 때마다 맛있는 빵집 어디 없나 찾아보는데.. 근처에 소금빵 맛집이 있다는 소문 듣고 달려갔던 곳. 10종은 가뿐하게 넘는 다채로운 소금빵 베리에이션도 좋고, 큼지막한 버터동굴도 훌륭하다. 요즘에야 초코 소라빵, 명란 소금빵 등 다양한 소금빵집이 생겨났지만 그 소금빵집의 원조격이랄까. 한때는 줄이 너무 길어서 찾아가기 힘들어서 택배로 빵을 주문해서 고향 집에 보냈었다. 심지어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 말도 안 되게 비싼 감성 빵집들 다 혼나야 해.
망원동 후와후와
12시 오픈이지만 10시부터 웨이팅 줄이 길게 늘어선 곳. 명성을 듣고 여러 번 찾아갔지만 실패하고 인스타를 보다가 빵택배 공지를 보고 운 좋게 성공해서 맛봤다. 성공은 했는데 빵값이 5만 원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할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입금했는데 취소했으면 어쩔 뻔? 인스타에서 보던 그 묵직하고 꾸덕한 크림이 가득한 베이글. 모든 맛들이 개성 있고 묵직했다. 하나의 작품을 보는 기분. 웨이팅은 너무 길어 하지만 또 먹고 싶어 계속 생각난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