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라떼
“라떼는 말이야, 1일 1잔이 기본이었어.”
바닐라라떼, 헤이즐넛라떼,
밀크티라떼, 녹차라떼•••.
맨날맨날 달콤한 음료수를 먹고 싶어서
매일매일 한 잔씩 티타임을 즐겼다.
그런데 걱정이 되었다.
혈당이 오른다, 살이 찐다,
또는 플라스틱 용기를 줄여야 한다고
들리는 말이 많았다.
전보다는 확실히 살이 오르기도 했고
플라스틱 사용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먹고 싶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다는 글을 읽었다.
하늘 아래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다 정해진 때가 있다.
•••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싸울 때가 있고 화해할 때가 있다.
(구약성서 전도서)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건
해도 된다는 일종의 신호는 아닐까?
그러니까 그때만은 진심을 다해서
해도 괜찮지 않을까?’
한참 먹고 나니 요즘은 전만큼이나
달콤한 음료수를 먹고 싶지가 않게 됐다.
먹고 싶은 것도 때가 있어서
그 좋아하던 걸
안 먹고 싶어질 때도 온다는 것을
몸소 경험해 버린 것이다.
엄청 좋아했지만 보낼 때도 있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