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일기 : 거대한 열기구

2025. 08. 28. 목

by 프리여니v


짝꿍은 돈을 빌리기 위해 지인에게 전화를 하고 있다. 그 지인은 자전거를 사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모아둔 돈이 있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갖고 있어야 한다고 다정하게 설명해 준다. 짝꿍도 그걸 듣고 서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눈다. 난 그걸 전부 옆에서 듣고 있다. 그리고 짝꿍이 통화를 하면서 어디론가 이동하는데 나도 그를 따라 함께 이동한다. 거긴 다리인데 아래 개울 같은 물이 있다. 물은 매우 흐릿하고 아주 멀리 있어서 내려다보는 게 무서울 지경이었다.


짝꿍은 통화를 끝냈고 우리는 옆의 어느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런데 가다 보니 길가에 동전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져 있었다. 백 원짜리 동전 3개-동전 2개- 오백 원짜리 동전 2개. 난 그걸 전부 주워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한번 더 주우려는 데 촉이 이상했다. 죽은 자를 위한 돈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더 근처에 단출하게 차려진 제사상이 놓여있는 걸 발견했다. 난 그걸 보자마자 매우 놀라서 주운 동전들을 얼른 제자리에 다시 가져다 놓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뭔 해코지가 있는 건 아니겠지?'


길을 다시 내려가는 길에 짝꿍과 나는 흩어지고 말았다. 나는 다시 짝꿍을 찾으러 가는데, 그곳은 어떤 동네였다. 그런데 오던 길과 모습이 많이 달랐고 길들이 자주 막혀있는 등 좀 답답한 구석이 있었다. 나는 짝꿍을 애타게 찾으며 가는데, 곧이어 어떤 물가가 나왔다. 그 물가에서 괴물(동물얼굴) 여자애들이 날 공격할 것처럼 위협을 해왔다. 길에서도 괴물 여자애들이 날 공격해 오는 자세를 취했다. 그런데 그 동네는 나의 조상과 어떤 관련이 있다는 걸 난 직감적으로 알았다. "무서워"를 계속, 그리고 매우 크게 여러 번 외치는데, 그 무서워하는 감정조차 일말의 거짓 없이 솔직한 진심을 담은 용기 있는 외침이자 마주 봄이라고, 내 안에서 갑자기 어떤 힘이 막 솟아났다. 조상의 힘이 합쳐진 힘이었다. 그래서 나는 단번에 그 괴물 여자애들을 물어 죽였다.


그 아이들을 해치우자 평화가 찾아왔다. 짝꿍도 어느새 나를 찾아 옆에 왔고, 어떤 작은 아이도 함께였다. 또 괴물상 여자애들이 두 명 있었는데 그들은 매우 순했다. 나는 맑은 물을 보고 물에 뛰어들어 헤엄을 쳤다. 나는 수영을 매우 잘해서 앞으로 쭉쭉 나갔지만 막상 물에 들어가자 물에 뭐가 있을지 몰라 두려운 마음이 들어, 물 안을 자세히 보지도 못하고 멀리 가지도 못한 채 헤엄만 치다가 물에서 나왔다.


그 물가 옆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었다. 그런데 그 건너 땅에서 갑자기 어디에서 생긴 지 모를 엄청나게(동네 하나는 되는) 거대한 열기구에 바람이 차기 시작했다. 우리는 서서 열기구에 바람이 차는 걸 보고 있는데, 어떤 주문이 사람들 머릿속에 들렸다. "사람들은 전부 이 열기구에 타세요" 사람들은 홀리 듯 모두 열기구에 탔고, 냉장고를 갖고 탄 사람, 침대와 함께 탄 사람, 그냥 탄 사람들이 있었다. 난 짝꿍과 아이, 아이를 좋아하는 어떤 삼촌과 함께 손을 잡고 가족단위로 탔다. 열기구는 어느새 2층이 되었다. 그리고 그 열기구는 모드를 설정할 수 있었는데, 열기구 주인이 세련모드 5단계 이런 식으로 모드를 설정했다. 곧이어 침대나 냉장고는 사라지고 사람들의 패션이 모두 엄청 세련되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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