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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파카 Dec 04. 2020

환경의 훈련

불편한사람,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과 더욱 부딪혀야 합니다. 어색하고 불편한 관계를 견뎌내는 힘이 길러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녀를 돌보는 부모처럼, 자녀의 성장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어떤 환경으로든 경험하도록 합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주어진 환경에서 견뎌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채규현 목사(광주중앙교회)


불편하고 만나고 싶지 않은사람들을 만나고 부딪혀야 한다니. 이보다 괴로운 일이 있을까? 사회의 구성원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스트레스의 90%이상은 관계에서 발생한다. 설교에서는 이를 피하거나, 해소시켜주는 비법이 아닌, 고난스러운 상황이 왜 필요한지 설명한다.


부모가 자식의 성장을 위해 자녀가 필요로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신은 인간의 내면성장을 위해 관계를 견디는 힘을 훈련할 수 있는 훈련장에 빠드린다. 신이 인간에게 행하는 모든일이 선한 목적을 가진다는 믿음이 있다면, 훈련, 즉 연단을 견디어낼 수 있는 자세와 태도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간은 본래 자연의 환경에 적합하게 설계되어 있다. 갑작스러운 환경변화, 맹수의 공격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감신경이 발달하였고 이를 매개하는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 생체 시스템을 갖고 있다.

신이 인간의 성장을 위해 준비한 훈련장은 교감신경의 활성화와 아드레날린의 분비가 끊임 없이 일어나는 공간이다.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통해 당황, 분노, 우울, 불안, 걱정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서도 맞닥뜨린 환경의 가치와 목적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은 달라진다. 다른말로 바꿔말하면 마인드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종교를 가진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과 어려움이 신이 자신을 연단하기 위한 훈련의 과정임을 받아들일 수 있다.


모든 환경과 변화들이 나의 노력과 결과로 이루어지지 않고, 신의 목적과 방향에 의한 것이라면 인간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모든 상황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내 일상의 모든 상황은 동영상으로 녹화되고 있고 누군가는 그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떨까? 자녀의 문제를 전문가를 통해 해결하는 내용을 컨텐츠로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부모들은 녹화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고 아이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하는 모습을 본다. 


제 3자의 시점에서 나를 바라본다면,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내 모습은 어떻게 비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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