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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파카 Aug 14. 2021

내 마음이 하고 싶은 일

서평 -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진짜 문제는 마음이 하고 싶은  따위는 어느 순간부터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거죠. 책임감과 완벽주의에 빠져들어 ‘성취 관계없는 일들은 시간 낭비로 느껴지거든요. 그러다 보면 일주일에  번씩 ‘  있지?’라며 들여다봐주기만해도 충분한 마음을 챙기지 못하는 수가 있어요. - p.32

내 마음이 하고 싶은일을 찾아 이런 저런 취미를 가져봤지만, 취미마져,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는 잣대가 생기기 시작하고 부터는 처음 설레였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이 해야할 일이나는 스트레스가 되어 버렸다.


마라톤, 첼로, 헬스, 비올라, 줄넘기, 드라마, 검도, 수영..


취미로 시작하지만 결국 부담과 스트레스로 진화되는 현상이 반복되었다. 어찌보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 내면이 정말 필요로 하는 취미가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고 멈추는 일에 부담을 적게 가지기 시작했다.


책에서 저자 손미나님은 워커홀릭으로 살아오다 번아웃이 찾아왔고 자신의 내면아이에게 마음을 기울이고 위로와 화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사회적 이라는 획일화된, 자본주의적인 단어를 통해 다들 그렇게 산다고, 너만 특별할게 아니라고, 너도 남들처럼만 평범하게 살아가라고, 귓속에서 멤도는 소리에 우리는 각자가 꿈에 그리던 일들을 숨죽이며, 마음을 갈무리 하곤 한다.


이 나이에, 시간도 없는데, 무슨 체력으로, 내가 과연 할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뿌리치지 못한 채.


내 머릿속에 마지막 기억으로 남아있었던 꿈은.

이탈리아 밀라노 성당 앞에서.

스위스 인터라켄 호수 앞에서.

비올라 버스킹을 하는 것이다.


클래식의 성지에서, 그리고 자연의 대장관 앞에서. 나의 음악을 펼쳐보는 것. 그게 내 꿈이다.

책에서 손미나님이 용기내어 쿠바행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 처럼.


나도. 용기내어. 포기하지 않고.

미뤄놨던 꿈을 실행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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