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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파카 Aug 18. 2021

뒷골목 화장실 낙서 수준의 온라인 뉴스.

뉴스를 멀리할수록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현상에 대하여..


1 자극적인 제목들의 뉴스기사 헤드라인을 선택한다. 불과 몇초만에 머릿속에 욕이 몇줄 스르륵 지나간다.

2 옹호하는 댓글을 보고 함께 분노하고 반대하는 댓글을 보며 더 한 욕과 화가 치민다.

3 다시 또 습관처럼 휴대폰을 열고 포탈 뉴스를 확인한다.


한국사람들이 포털뉴스를 접했을  겪는 반응의 루틴이다.



온라인 뉴스는 자극과 분노, 감정의 동요를 먹고산다.

- 자극 자극, 분노 분노, 온라인 뉴스 컨텐츠를 소비하는 수요자들에게 정신적인 문제를 남긴다. 외상후 스트레스와 비슷한 효과를 만들것으로 보인다. 행복하다는 국민수가 절대적으로 비율이 낮은 한국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소비하는 뉴스 컨텐츠가 남기는 자극과 정신적 스크래치들이 결코 사람들의 마음에 행복을 선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일주일동안 온라인 뉴스를 의도적으로 안봤다.

- 불필요한 감정의 동요, 수시로 찾아오는 원인모를 분노가 조금이나마 줄어들었다. 평정심의 역치값이 높아졌다고 할까. 소화제를 먹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소화불량 상태가 저절로 해결되는 듯한 느낌이다.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쭉 의도적인 뉴스피하기를 시도할 것이다. 분명한 효과를 맛본 덕택에 피할 이유가 없다.



이젠 어떻게 해야할까. 대안이 있을까.

-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나와는 상관없다고 외치는 사람은 있을 지언정, 세상이 돌아가는게 영향을 안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심지어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가 아닌 다른 국가에서 발생한 일이더라도, 내 일상에 영향을 줄수 있다. 한마디로 세상물정 모르는 상태로 살아가서는 안된다. 대체제가 필요하다. 이 문제에 대한 하나의 해법으로, 종이잡지를 발간하는 월간지 또는 주간지를 구독해보는 방법을 생각했다.

정치적 편향성, 편집자의 성향을 떠나서, 뒷골목 화장실 벽면의 낙서와 같은 인터넷 뉴스에 더 이상 나의 생각을 오염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 선택한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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