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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파카 Aug 19. 2021

인간이 가진 본질적 욕망 두가지.

서평 -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

p. 4  번째 동기는,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돈과 시간 그리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귀찮고 싫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 번째 동기는,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을 너무나도 귀찮아하고 싫어한다는 것이다.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몸을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귀찮아하는 것이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이다. 심지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여겨지는 결혼 상대자를 선택할 때도 사람들은 그렇게 깊이 생각하거나 고민하지 않는다. 대개 보이는 대로 판단하고 믿고 싶은 대로 믿어버린다. 어떤 경우에는 너무 생각하기 싫은 나머지 다른 사람들의 선택과 결정을 무작정 따라 하기도 한다.

-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 | 김영훈  -



세상이 동작하는 본질적인 원리는 항상 단순하다.

저자 김영훈님이 수년간의 연구결과들을 종합하여 내린, 인간의 내면에 동기의 기저원인 2가지 원칙도 인간으로 지구상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피할 수 없는 진리에 가까운 원리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만, 좋은 사람의 기준이 모두 같지 않다

방법과 도구, 시기가 다를 뿐. 모든 인간은 저자가 첫번째로 주장한 바와 같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이 있다. 다만 개인의 가치관과 문화, 어린시절의 환경, 만나온 사람들에 따라 좋은 사람의 기준이 개인마다, 세대마다 다르다.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공식이 아닌, 세대와 성별, 문화와 환경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있어야만 이해와 관찰, 분석이 가능하다. 단편적인 정보를 가지고선 한 사람을 이해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시대이다.


큐레이팅은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발전해가는 문화이다.

동영상 스트리밍, 도서 스트리밍, 영화 추천, 출근 복장 구독서비스, 등등등.. 너무나 많은 상품이 시장에 나와있어, 선택에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1차적으로 필터링된 엄선된(?) 품질의 제품을 구매자가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도록 하는 서비스와 기능들이 우리주변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바로 위에서 단편적인 정보를 가지고서는 개인을 파악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와같이, IT기술을 결합한 AI, 빅데이터 산업은 개인이 온라인상에서 활동하는 모든 정보들을 수집하여, 한 사람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관찰 그리고 분석을 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한 산업들은 미래의 시장에서 살아남고,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시장은 도태되어 가는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점점 더 개인화되는 인류의 욕구와 욕망을 파악하고, 자극해야하는 산업군에 속한다면, 인간, 아니 인류가 앞으로 선택해갈 방향성을 이해하고 예측해보고자 한다면, 이 책을 한번 쯤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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