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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파카 Aug 20. 2021

백신접종. 선택의 자유 보장이 필요한 이유

사회가 소수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


전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예방 백신접종으로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백신을 확보한 국가와 확보하지 못한 국가 사이의 갈등부터 시작해서, 집단 면역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자 하는 국가의 노력과 백신의 부작용을 걱정하여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개인,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사회와의 갈등까지 수많은 갈등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백신접종 선택의 자유가 필요할까?

백신 접종 예약을 시작하고, 예약 대상자 중에서 6-70% 정도는 백신접종을 예약할 것이라 예상하였지만, 실제로는 예약률이 60%를 채우지 못하였다고 한다. 언론에서는 백신의 효과보다는, 부작용과 이로인해 생명까지 잃게되는 혹은 뇌사 상태까지 빠지는 극단적인 상황을 기사로 노출하고 있다. 언론의 정치화, 정부의 집단면역에 대한 노력. 경제적 효과 등등 다른 모든 요소들을 다 떠나서, 미시적으로 바라본다면, 개인의 건강에 직결되는 상황에서 부작용의 확률이나 케이스가 명확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한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강요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의료행위에 대한 개인의 선택을 강제할 수는 없다.

그렇다. 생명은 한번 잃고나면 그 어떤것으로 보상한들 대체할 수 없는 유한한 것이다. 한 개인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 뜨릴 수 있는 확률이 있는 활동을 강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될 일이다. 백신의 효용과 코로나 바이러스의 관계를 좀 더 쉽고 명확하게 이해시키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머릿속에 이해되고, 납득이 되는 일을 굳이 선택하지 않는 다면 말릴 수 없지만, 각종 언론 뉴스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유튜브 에 노출되어 코로나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할 필요는 있다.


다수를 위해 소수의 희생이 당연시되는 프레임은 자칫 잘못하면 전체주의 문화를 만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주의해야하는 것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가치를 위해 소수의 희생을 당연시하고, 소수의 입장이 무시되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소수의 의견에 귀기울이지 않는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건, 다시 돌려서 말해 당장 내일 소수를 짓밟았던 자신이 소수의 무리에 속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소수의 역할이 되었을때, 목소리를 내고 있음에도 그 누구도 들어주지 못한다면, 지난날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을 강요하고 당연시하고 손가락질 했던 자신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지나가게 될 것이다.


일상에서 실천하자.

직장, 사회, 학교, 공동체 사람이 모인 곳은 어느곳에든 다수와 소수의 대립이 존재한다. 다수의 입장이건, 소수의 입장이건, 혹은 중간의 입장에서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하는 것은 소수가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소수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선택과 결정들이 지속되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보고, 어느 순간에건, 소수의 목소리를, 의견을 들어보자고 손을 들 수 있는 마음과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당장 우리의 사회가 건강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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