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내용은 이렇다. 회사들이 어머니의 날, 아버지의 날에 연관된 홍보 이메일의 수신거부를 할 수 있게끔 안내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작년보다 올해 더욱 많은 회사들이 이러한 트렌드를 따르고 있단다. 공감 브랜딩/마케팅의 일종으로,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기념일이 불편할 수 있는 소비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면서 장기적인 신뢰를 얻는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다.
어머니 또는 아버지의 날이 불편할 수 있는 이유는 많다. 부모 혹은 아이를 잃은 누군가에게나, 혹은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소원해진 사람에게는 더없이 괴로운 날일 수 있다. 또한 불임 혹은 난임, 이외의 어떠한 이유에서든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가정의 아픔도 이에 포함되겠다. 내가 당연시 여기는 어떤 것들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일 수 있다는 깨달음에 생각이 많아진다. 냉정하게 바라보자면 회사들은 어디까지나 최대치의 이윤 추구라는 목적에 충실하는 것이겠지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얻는 주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