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 MARKERS 콜라보 리뷰
2012년에 개봉한 <반창꼬>는 당시 상영관에서 250만 정도의 관객을 모았다. 관객들의 평가가 조금 나뉘는 부분이 있지만 적어도 필자가 영화를 감상한 후에 든 생각은, 영화의 퀄리티로 보아 더 많은 관객들에게 선택을 받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겠다는 생각이었다.
<반창꼬>는 고수와 한효주는 물론 마동석과 김성오 등 출연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4년 전 풋풋한 한효주의 미모는 남성 관객이라면 누구라도 흐뭇한 웃음을 짓게 만들 만큼 매력적이다. 그렇다고 영화가 한효주의 미모나 고수의 얼굴을 보는 것으로 끝나는 건 아니다. 전반적으로 소방관들의 삶을 보여주는 <반창꼬>는 소방관을 연기하는 고수와 의사를 연기하는 한효주, 그리고 소방서의 여러 조연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한 연기력을 발휘함으로써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영화를 보면서 놀랐던 사실은 소방관들이 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각 장면에서 예상보다도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있었던 부분인데, 영화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소방관들이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서 그들이 내릴 수밖에 없는 결정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결정들은 때로 매우 어려운 결정일 수밖에 없고 관객들로 인해 한 번쯤 소방관들의 노고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한다는 것에 영화의 의의 또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영화의 볼거리나 소방관 활동의 디테일에 비해 스토리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는데, 한효주와 고수가 알아가게 되는 과정이나 주변 인물들의 배치가 현실성보다는 영화적 개연성에 기대는 것 같아 부담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았다. 그럼에도 <반창꼬>의 각본에서 칭찬해주고 싶은 점은 곳곳에 숨어있는 주옥같은 명대사들이다. 하나하나 상황과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이용하는 대사들은 <반창꼬>의 관람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하며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결론적으로 영화 <반창꼬>는 완성도에 비해서는 저평가받았던 영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훈훈한 배우들과 이야기도 좋지만 무엇보다 일반인들이 평소에 알기 힘든 소방관의 일상에 대해서 엿볼 수 있는 기회 또한 제공하는 영화 <반창꼬>는 누구라도 한 번쯤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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