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디지털 역량 책임제도

프랑스 PIX 인증제

by ESSAM

프랑스에서는 일상과 학교에서 스마트기기 사용을 흔히 보기 어렵다. 오히려 사람과의 대화가 더 일상적이다. 그래서, 이 나라는 디지털에 관심 없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그러나 프랑스 세인트 마리아 학교에서 만난 PIX인증제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프랑스에서 시행하고 있는 PIX 인증제, 사실상 우리나라보다 먼저, 더 강도 높게 국민들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디지털 기초소양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게 드러난다. 중학교, 고등학교는 의무적으로 PIX 인증을 받아야 한다. 입시와 취업에 PIX점수가 반영된다. 심지어, PIX 인증은 온라인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이뤄진다. 교사는 PIX에서 제시하는 역량을 참고하여 자신의 수업을 재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의무는 아니라고 한다.


교사용 대시보드에는 학생들의 이수율이 나온다. 지정된 시간까지 이수하지 못한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상담하고, 이수를 독려한다. PIX 점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대학 입학 시, 일반과목 동점자에게는 PIX 점수가 활용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초5, 중2 대상(희망학교) AI 디지털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약 3년간의 연구과정이 이를 뒷받침한다. 내용(역량)체계를 만들고, 상황기반 문항을 개발하고, CBT 환경에서 시행했다. 검사 후에는 피드백(결과리포트)을 제공하여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사용/학교용 결과리포트도 제공되어 학생 교육에 활용될 것이다. '모든 교육활동>검사>맞춤형 교육'으로 이어지는 기초소양 프로세스를 갖추고자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라는 명칭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우려로 이어지기도 한다. '검사=시험=사교육' 이라는 공식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넘어야 할 문화적, 구조적 요인이다.


사교육이 존재하지 않는 프랑스, 가정교육이 살아있는 프랑스, 학교교육의 권위가 살아 있는 프랑스에서는 오히려, 강도높게 검사를 실시하고 인증제를 온 국민에게 적용하고 있다. 수업장면에서 AI 교육이 강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AI 디지털 소양 향상을 개인의 몫으로 넘기고, 국민의 기초 소양을 확보하게 하는 시스템을 프랑스는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AI 관련 내용을 PIX에 반영한다고 한다.


서울시교육청의 방향성은 프랑스와 다르지 않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AI 디지털 소양을 책임지게 하느냐가 다르다. 우리의 정책은 학교의 책무성에 기반한다. 가정교육의 격차,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의 왜곡 등은 학교교육이 교육적 문제에 대응하는 우리나라 특징적 모습이다. 프랑스의 PIX 시스템을 우리나라에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2017년부터 구축해온 체계적인 인증시스템은 우리도 벤치마킹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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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내용은 '제미나이 검색 후 재구성한 것임(사진 제외)


프랑스의 PIX(픽스)는 시민들의 디지털 역량을 측정하고 인증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교육부 및 고등교육연구혁신부)가 주도하여 만든 국가 공인 디지털 역량 인증제도입니다. 2017년부터 기존의 디지털 자격증(B2i, C2i)을 대체하며 도입되었습니다.


주요 특징과 구성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요 특징


보편성: 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 구직자 등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평생 교육용 플랫폼입니다.

적응형 테스트(Adaptive Learning): 사용자의 답변에 따라 문제의 난이도가 실시간으로 조절되어, 개인별 정확한 역량 수준을 측정합니다.

실무 중심: 단순 선택형 문제가 아니라, 실제 파일 조작, 웹 검색, 소프트웨어 활용 등 실제 디지털 환경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합니다.

유럽 표준 준수: 유럽 연합의 디지털 역량 프레임워크인 DigComp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2. 평가 영역 (5개 영역, 16개 세부 역량)


PIX는 디지털 생활에 필요한 역량을 크게 5가지 영역으로 분류합니다.


정보 및 데이터: 정보 검색 및 관리, 데이터 처리 및 분석 등

소통 및 협업: 상호작용, 공유, 디지털 시민의식, 온라인 협업 등

콘텐츠 제작: 텍스트/멀티미디어 문서 작성, 프로그래밍 등

보안 및 보호: 개인정보 보호, 디지털 기기 보안, 건강 및 환경 보호 등

디지털 환경: 기술적 문제 해결, 운영체제 및 하드웨어 이해 등


3. 인증 체계 및 단계


8단계 수준: 초보(1~2단계), 독립(3~4단계), 숙련(5~6단계), 전문가(7~8단계)로 구분됩니다. (현재는 주로 6~7단계까지 운영 중)

점수 산정: 각 역량별로 점수(pix)가 부여되며, 현재 최대 896~1,024점까지 획득 가능합니다.

인증서 발급: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연습하고 실력을 쌓은 후, 공인 시험 센터에서 감독 하에 치러지는 인증 시험을 통과하면 국가 공인 인증서를 받게 됩니다.


4. 교육 현장 적용


프랑스 중학교(3학년)와 고등학교(졸업반) 학생들에게는 인증 취득이 의무화되어 있어, 졸업 전 반드시 자신의 디지털 역량을 증명해야 합니다.

취업 시장에서도 구직자가 자신의 이력서에 PIX 점수를 명시하여 디지털 실무 능력을 증빙하는 용도로 활발히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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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출처: 제미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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